트럼프 조카딸 책,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95만부 판매
뉴스1
입력 2020-07-17 09:19 수정 2020-07-17 14: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밀한 가정사를 담은 책이 출간 첫 날 100만부 가까이 팔리며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질녀인 메리 트럼프가 쓴 회고록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이 14일 발매 당일에 사전판매와 전자책, 오디오북을 포함해 미국에서 95만여부가 판매됐다.
출판사 사이먼앤슈스터는 “회사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14쇄 인쇄를 요청했기 때문에 양장본(hardcover)으로 총 115만부 이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개인사를 폭로하는 이 책은 16일 오전에는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톱10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초, 뉴욕법원이 저자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이 책의 출간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공방은 종결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는 메리가 이번 출간으로 2001년 ‘비공개 합의(NDA)’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프레드가 사망한 뒤 유산 상속을 놓고 가족 간에 법적 분쟁이 벌어졌고, 이후 합의 과정에서 가족들이 비공개 합의에 서명했다는 것이다. 저자인 메리는 프레디의 딸이다.
메리의 책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보다 많이 팔렸다. 사이먼앤슈스터는 볼턴의 회고록은 판매 첫 주에 78만여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 순위에선 8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메리는 이번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정상 직을 수행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또 자신의 부친과 트럼프 대통령은 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인 매리언 트럼프 배리는 2016년 대선일 전까지 동생이 대통령이 되거나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메리는 “그녀는 그 일이 벌어질 것으로 단연코 믿지 않았다. 벌어져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트럼프 대통령)는 원칙(principle)이 없는 사람이어서 누구도 그를 찍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남 2녀 중 차남이며, 그의 형이었던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3세의 나이에 알코올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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