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휴양림, 계족산 황톳길… 사람 대신 ‘대자연’을 마주하다

이기진 기자

입력 2020-07-16 03:00 수정 2020-07-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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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 서구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76만 m²(약 28만 평)으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일품이다. 나무 꼭대기 사이를 스릴 있게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웨이도 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잠시 여름휴가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통나무집 숙소도 있다.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은 대전 시내 한복판에 있는 도심 속 공원이다. 동원(東園)과 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각각 다양한 초목과 호수, 그리고 소나무숲, 허브공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다양한 포토 존이 비밀스럽게 자리하고 있으며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이 있다.

만인산 자연휴양림
만인산 자연휴양림은 자연학습전시관과 천문대, 학습농장, 미니호수, 숲속 덱 길이 잘 갖춰져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동반하기에 제격. 울창한 산림 속 높은 곳에 설치된 덱 길을 걸으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샤워’를 하는 느낌이다.

뿌리공원
중구 뿌리공원은 효(孝)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다. ‘나의 조상은 누구인가’라는 궁금증이 있다면 자녀들과 이곳을 찾아보자. 성씨 유래비가 있다. 유등천 상류여서 맑은 물이 흐르고 산림욕을 즐기면서 캠핑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과 충북을 걸쳐 있는 대청호반에 난 길로 그 길이가 500리에 달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구간마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으며 호수가 보이는 카페와 음식점들도 즐비하다. 트레킹뿐만 아니라 드라이브에도 제격인 코스다.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은 임도를 따라 14.5km 구간이 모두 황토로 깔려 있어 맨발로 걷기에 좋다. 충청권 주류회사인 ㈜맥키스컴퍼니가 회삿돈을 들여 조성한 곳으로, 구간마다 대청호나 대전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색다른 풍광이 일품이다.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
국립대전현충원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0만 위가 모셔진 곳이다. 역대 대통령과 장군 묘역, 그리고 천안함과 연평해전 순국 군장병 묘역, 순직 소방 철도공무원 및 의인 묘역이 있다. 모역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교육의 장이다. 현충원 둘레 10km 구간에는 보훈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상소동 산림욕장
상소동 산림욕장은 대전 동구의 8경 중 한 곳, 버즘나무 가로수 터널이 일품이다. 곳곳에 돌탑 조형물 등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물놀이장도 있다.

식장산 문화공원
식장산 문화공원에는 대전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의 풍광은 경탄을 자아낸다. 입구에 보리밥집, 묵집 등 다양한 식당과 카페도 자리 잡고 있다. 길이 좁지만 조심스럽게 운전하면 차량으로도 오를 수 있다.

유성구 수통골계곡
유성구 수통골은 계룡산 자락으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계곡이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누구나 트레킹하기에 좋다. 입구에는 유별하게 오리고기 식당이 많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의 언택트 관광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방문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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