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으로 지진 감지한다”

김명근 기자

입력 2020-07-09 14:45 수정 2020-07-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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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기상청 등과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

SK텔레콤 기지국이 통신망 뿐 아니라 ‘지진관측소’ 역할도 한다.

SK텔레콤은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손잡고 한반도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에 분포한 기지국, 대리점 등 3000여 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해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만든다. 또 연내 파출소, 초등학교 등 800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상청은 전국 338개 지진관측소 자료를 활용해 지진조기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기상청은 SK텔레콤과 협력해 지진관측자료가 보강된다면 보다 정확한 진도정보를 생산하고 조기경보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내진, 진동 등 안정성 검증을 수행하는 한국에스지에스 동탄시험소에서 모의 지진 시험을 진행했다. 6.0 이상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발생시켜 기지국으로부터 진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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