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동산 책임자 쇄신? 정부도 여러 생각 하고 있을 것”

뉴스1

입력 2020-07-09 10:30 수정 2020-07-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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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와균형포럼에 참석하며 통화하고 있다. 2020.7.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이낙연 의원은 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정책 책임자에 대한 인적 쇄신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인사는 대통령의 일이다. 함부로 말하는 것은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패했다고 판단하냐는 질문에 “잘못은 있다. 그 점은 인정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린벨트 완화 문제에 대해서는 “그린벨트와 재건축 완화 문제는 가장 신중해야 될 문제”라며 “유휴부지 활용 등 그 앞에 해야 될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정치권에서 불거진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에 대해 “주식과 부동산을 같이 취급하는 것이 옳을까 싶은 의문이 있다”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기운에 물타기라는 부작용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부동산과 주식은 국민들께 드리는 마음의 영향이 다르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백지신탁이라는 것은 고위공직에 재임하는 기간에 부동산을 수탁기관에 맡기고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사고팔지 못하게 만든다는 뜻”이라며 “지금 1가구 이상의 주택을 전부 내놓으라고 하는 것하고 서로 상충할 수 있다. 백지신탁만 있다면 부동산을 많이 가진 분들도 고위공직 재임 기간에 사고팔고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 아닌가, 국민들이 용납하실까”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향후 ‘위기 리더십’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최근 민주당의 ‘독주’를 우려한다는 지적에는 “토론은 활발하게 해야 한다. 결과가 나오면 따르면 된다”며 “지금 국회를 빨리 정상화하고 늦어도 정기국회까지 경제와 사회,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데 역량을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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