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카페·수영장…의성군 ‘펫월드’엔 다 있네!

스포츠동아

입력 2020-07-09 05:45 수정 2020-07-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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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들,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온힘
국내 첫 반려동물 놀이공원 개장
교육·스포츠 등 프로그램도 다양
임실군, 반려동물센터 조성 계획


경북 의성군에 조성된 전국 최초의 반려동물 놀이공원 펫월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동물보호센터나 놀이공원을 조성하는 등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청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나 놀이공원을 조성하고 테마파크를 추진하는 등 경쟁적으로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강원 춘천시는 반려동물 산업을 본격화하는 플랫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600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육성, 연결 플랫폼 구축,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또한 산·학·관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억 원을 들여 710.53m² 규모에 관리동과 보호동 2동을 갖춘 동물보호센터를 신축해 눈길을 끌었다. 춘천시는 동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산업이 효자사업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의성군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놀이공원 ‘펫월드’를 6월 개장했다. 의성군 단북면 안계길 일원에 조성된 펫월드는 4만 여m²(1만2200평) 부지에 건축면적 1629m²(4개동) 규모로 건립됐다. 총 사업비는 국비 24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됐다.

의성 펫월드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총망라했다.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와 수영장, 캠핑장, 야외쉼터, 펫카페,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환영한다.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교육과 보호자 교육, 문화교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반려동물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의성 펫월드는 유료로 운영되며 안전 문제로 인해 맹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의성군은 인구 고령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반려동물 사업을 구상했고, 지난 3년간 심혈을 기울인 끝에 펫월드를 완성했다.

전북 임실군도 ‘반려동물 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인력을 양성하고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임실군은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오수면의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 팔자가 상팔자여’가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1억2000만 원을 투입, 반려동물 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키로 했다.

지역주민은 펫 뷰티(미용), 반려동물 식품 관리사, 반려동물 장례 코디네이터(장례지도사) 등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예산 80억 원으로 오수 의견 관광지 일대에 12만m² 규모의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짓는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앞다퉈 반려동물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전국적인 반려동물의 메카로 주목받아 관광사업 등 기대수익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승 객원기자 inewsm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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