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팔꿈치 통증 질환, 진단부터 수술까지 하루에 끝낸다
박지원 기자
입력 2020-07-08 03:00:00 수정 2020-07-08 03:00:00
[클릭! 의료기관 탐방] 연세오케이정형외과
직경 1mm 초미세내시경으로 입원 없이 당일 수술
전용 수술장비 구비… 재활 물리치료팀 일대일 치료
연세오케이정형외과 주·수부 관절팀을 이끌고 있는 한희돈, 하승주 원장은 신촌 세브란스 관절경 전임의 선후배 사이다. 두 원장은 전임의 시절 관절경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는 어깨나 무릎보다 작은 공간에 조밀한 해부학 구조 탓에 소외됐던 주·수부 관절 치료 실현 목표를 위해 함께 힘써왔다. 연세오케이정형외과 제공중국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꼽히는 맹자는 어머니 덕분에 더욱 유명하다. 맹자의 어머니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를 보고 올바른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감행했고 후대에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고사로 교육환경을 말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는 꼭 교육환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KTX, SRT 등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에 진입하면서 더 나은 의료 환경에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생활권역을 넘어 병원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당연히 대학병원을 비롯해 병·의원이 과밀화 돼있는 서울로 환자들이 집중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바로 만성 손목, 팔꿈치 통증의 손목터널증후군과 테니스, 골프엘보 환자들로 이들의 목적지는 바로 경기북부 거점도시 의정부 연세오케이정형외과(대표원장 한희돈) 주·수부 관절팀이다.
한희돈 원장(왼쪽)과 하승주 원장.
연세오케이정형외과 주·수부 관절팀을 이끌고 있는 한희돈, 하승주 원장은 신촌 세브란스 관절경 전임의 선후배 사이다. 두 원장은 전임의 시절 관절경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는 어깨나 무릎보다 작은 공간에 조밀한 해부학 구조 탓에 소외됐던 주·수부 관절경 치료 실현 목표를 위해 함께 힘써왔다.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혀온 이들은 선배인 한희돈 원장이 의정부에 주·수부 치료 전담 의료기관을 설립과 함께 오랫동안 하나의 목표를 갖고 동행해온 하승주 원장이 합류하면서 오랜 목표를 빠르게 실현해 냈고 전국의 손과 팔꿈치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의정부를 찾는 현재에 이르렀다.
한희돈 원장은 “손과 팔꿈치는 아프면 당장 일상생활이 어렵다. 하지만 전국 정형외과 어디에도 주·수부 관절경 치료병원은커녕 중점 의료기관, 센터조차 희소하다. 어깨나 무릎, 발 등에 비해 수익성이 낮으며 환자들 역시 주·수부질환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봉직의 시절 주·수부 의사로서 만난 환자의 상당수가 이미 수술이 필요할 만큼 악화된 환자들이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냉정하게 나의 작은 힘만으로는 조기진단과 치료 인식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만성 환자의 내원 비율이 높은 만큼 당일 수술과 퇴원으로 치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관절경 치료를 방아쇠 수지부터 손목터널, 테니스, 골프엘보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혼자서는 벅찰 수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주·수부 관절경 전문가로 성장한 하승주 원장이 선의에 동감해 함께 하게 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여 현재에 이를 수 있었다.
전국의 만성 손목, 팔꿈치 통증 환자들이 의정부를 찾는 이유는 단 하나다. 진단부터 수술 그리고 퇴원까지 하루에 끝마칠 수 있어 치료 부담이 작다.또 수술 후 경과 관찰을 제외하면 여러 번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도 없다.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이전까지 손바닥이나 손목에 절개 후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구조물을 유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방형 수술은 피부와 근육층을 절개 후 벌리면서 병소를 찾아 치료한다. 수술 후 통증 문제뿐만 아니라 절개창이 더욱 커질 수 있고 과정에서 주변 조직의 손상으로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절개부위에 회복 및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랜 기간 보조기, 깁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컸다.
하승주 원장은 “수부관절경은 직경 1mm의 초미세 장비를 삽입할 수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한 부분마취로 진행된다”며 “통증, 회복 지연에 의한 다양한 치료 부담 요인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수술은 고배율 확대 기능의 카메라로 정밀하게 진행돼 시야제한에 의한 주변 구조물 손상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테니스, 골프엘보 수술도 관절경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최근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PRP 조직 재생술을 접목해 치료 성과를 높였다. 팔꿈치는 혈류가 제한적인 특성으로 테니스, 골프엘보처럼 염증에 의해 발생한 질환이라면 유착이 심해 접근이 쉽지 않다. 수술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절개창의 크기가 커지고 주변 조직 손상이 발생되는 등 환자의 회복 부담이 크다. 자연히 관절경 수술은 더욱 고난이도일 수밖에 없다.
두 원장은 여러 제한요소를 설계도에 따라 건물을 짓듯 사전 시뮬레이션 과정을 도입해 해결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도달 방식을 다수에 적용하지 않는다.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초음파 도플러 변화 관측을 통해 상태를 파악해 병소와 가장 안전하고 근접한 부위에 삽입구를 설정 후 수술을 시행한다. 따라서 너무 멀거나 잘못된 위치에서 시작해 병소까지 접근하는 데 발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수부 관절경과 같이 고배율로 확대된 시야와 초미세 장비로 변연절제술을 시행해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문제를 해결했다.
손상된 힘줄이나 주변 조직은 PRP 조직 재생술을 병행한다. 앞서 사전 시뮬레이션 과정에서의 초음파 도플러 검사 시 미리 힘줄의 손상 정도를 1∼10으로 구분해 상태에 알맞은 주입이 이뤄지므로 재발이나 과도한 통증 문제 없이 안정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연세오케이정형외과는 의원이다. 비주류인 주·수부관절 중심으로 시작한 만큼 병원급 규모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개원 몇 년 만에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리며 쾌적한 진료환경과 진료나 입원대기에 대한 개선이 불가피했다. 한희돈 원장은 고심 끝에 지난해 병원으로 확장을 결심했고 오랜 준비 끝에 7월 중순 연세오케이병원으로 또 한번 개원을 앞두고 있다.
병원으로의 확장 이전 핵심은 쾌적함과 신속함이다. 멀리서 찾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진료나 검사, 치료까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수부관절 전용 1.5T MRI를 도입해 원내 총 3대가 운영된다. 고해상 관절경을 비롯해 전용 수술 장비와 포지션 이동 없는 전용 수술실과 2개 층에 90병상 규모의 병상 확보로 입원 대기 없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타 진료과와 겹쳐 병목이 발생했던 재활, 물리치료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전용 재활 물리치료팀을 꾸려 집중도를 바탕으로 비수술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맨투맨 치료 체계를 도입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직경 1mm 초미세내시경으로 입원 없이 당일 수술
전용 수술장비 구비… 재활 물리치료팀 일대일 치료

이는 꼭 교육환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KTX, SRT 등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에 진입하면서 더 나은 의료 환경에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생활권역을 넘어 병원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당연히 대학병원을 비롯해 병·의원이 과밀화 돼있는 서울로 환자들이 집중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바로 만성 손목, 팔꿈치 통증의 손목터널증후군과 테니스, 골프엘보 환자들로 이들의 목적지는 바로 경기북부 거점도시 의정부 연세오케이정형외과(대표원장 한희돈) 주·수부 관절팀이다.

세브란스 관절경 전임의 선후배의 동행
연세오케이정형외과 주·수부 관절팀을 이끌고 있는 한희돈, 하승주 원장은 신촌 세브란스 관절경 전임의 선후배 사이다. 두 원장은 전임의 시절 관절경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는 어깨나 무릎보다 작은 공간에 조밀한 해부학 구조 탓에 소외됐던 주·수부 관절경 치료 실현 목표를 위해 함께 힘써왔다.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혀온 이들은 선배인 한희돈 원장이 의정부에 주·수부 치료 전담 의료기관을 설립과 함께 오랫동안 하나의 목표를 갖고 동행해온 하승주 원장이 합류하면서 오랜 목표를 빠르게 실현해 냈고 전국의 손과 팔꿈치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의정부를 찾는 현재에 이르렀다.
한희돈 원장은 “손과 팔꿈치는 아프면 당장 일상생활이 어렵다. 하지만 전국 정형외과 어디에도 주·수부 관절경 치료병원은커녕 중점 의료기관, 센터조차 희소하다. 어깨나 무릎, 발 등에 비해 수익성이 낮으며 환자들 역시 주·수부질환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봉직의 시절 주·수부 의사로서 만난 환자의 상당수가 이미 수술이 필요할 만큼 악화된 환자들이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냉정하게 나의 작은 힘만으로는 조기진단과 치료 인식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만성 환자의 내원 비율이 높은 만큼 당일 수술과 퇴원으로 치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관절경 치료를 방아쇠 수지부터 손목터널, 테니스, 골프엘보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혼자서는 벅찰 수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주·수부 관절경 전문가로 성장한 하승주 원장이 선의에 동감해 함께 하게 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여 현재에 이를 수 있었다.
진단부터 수술, 퇴원까지 하루에 해결
전국의 만성 손목, 팔꿈치 통증 환자들이 의정부를 찾는 이유는 단 하나다. 진단부터 수술 그리고 퇴원까지 하루에 끝마칠 수 있어 치료 부담이 작다.또 수술 후 경과 관찰을 제외하면 여러 번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도 없다.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이전까지 손바닥이나 손목에 절개 후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구조물을 유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방형 수술은 피부와 근육층을 절개 후 벌리면서 병소를 찾아 치료한다. 수술 후 통증 문제뿐만 아니라 절개창이 더욱 커질 수 있고 과정에서 주변 조직의 손상으로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절개부위에 회복 및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랜 기간 보조기, 깁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컸다.
하승주 원장은 “수부관절경은 직경 1mm의 초미세 장비를 삽입할 수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한 부분마취로 진행된다”며 “통증, 회복 지연에 의한 다양한 치료 부담 요인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수술은 고배율 확대 기능의 카메라로 정밀하게 진행돼 시야제한에 의한 주변 구조물 손상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테니스, 골프엘보 수술도 관절경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최근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PRP 조직 재생술을 접목해 치료 성과를 높였다. 팔꿈치는 혈류가 제한적인 특성으로 테니스, 골프엘보처럼 염증에 의해 발생한 질환이라면 유착이 심해 접근이 쉽지 않다. 수술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절개창의 크기가 커지고 주변 조직 손상이 발생되는 등 환자의 회복 부담이 크다. 자연히 관절경 수술은 더욱 고난이도일 수밖에 없다.
두 원장은 여러 제한요소를 설계도에 따라 건물을 짓듯 사전 시뮬레이션 과정을 도입해 해결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도달 방식을 다수에 적용하지 않는다.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초음파 도플러 변화 관측을 통해 상태를 파악해 병소와 가장 안전하고 근접한 부위에 삽입구를 설정 후 수술을 시행한다. 따라서 너무 멀거나 잘못된 위치에서 시작해 병소까지 접근하는 데 발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수부 관절경과 같이 고배율로 확대된 시야와 초미세 장비로 변연절제술을 시행해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문제를 해결했다.
손상된 힘줄이나 주변 조직은 PRP 조직 재생술을 병행한다. 앞서 사전 시뮬레이션 과정에서의 초음파 도플러 검사 시 미리 힘줄의 손상 정도를 1∼10으로 구분해 상태에 알맞은 주입이 이뤄지므로 재발이나 과도한 통증 문제 없이 안정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90병상 주·수부 전용 MRI, 수술실, 재활 물리치료팀 도입
현재 연세오케이정형외과는 의원이다. 비주류인 주·수부관절 중심으로 시작한 만큼 병원급 규모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개원 몇 년 만에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리며 쾌적한 진료환경과 진료나 입원대기에 대한 개선이 불가피했다. 한희돈 원장은 고심 끝에 지난해 병원으로 확장을 결심했고 오랜 준비 끝에 7월 중순 연세오케이병원으로 또 한번 개원을 앞두고 있다.
병원으로의 확장 이전 핵심은 쾌적함과 신속함이다. 멀리서 찾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진료나 검사, 치료까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수부관절 전용 1.5T MRI를 도입해 원내 총 3대가 운영된다. 고해상 관절경을 비롯해 전용 수술 장비와 포지션 이동 없는 전용 수술실과 2개 층에 90병상 규모의 병상 확보로 입원 대기 없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타 진료과와 겹쳐 병목이 발생했던 재활, 물리치료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전용 재활 물리치료팀을 꾸려 집중도를 바탕으로 비수술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맨투맨 치료 체계를 도입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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