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에서 화학으로”… 저유황 제품 생산 증대

임현석 기자

입력 2020-06-30 03:00 수정 2020-06-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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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에너지·화학 산업의 경영 환경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지속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총 5조 원을 투자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지난해 6월 준공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2024년까지 총 7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연이은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 건설을 통해 에쓰오일은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 전환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황함량 규제 강화로 저유황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최첨단 잔사유 탈황시설을 가동했다. 원유 보다 싼 고유황 중질유 비중을 70% 이상 줄이고 고부가가치 저유황 제품 생산을 늘려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도 향상시켰다.

아울러 기존 생산시설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중질유수첨탈황 공정개선을 통해 고유황 벙커-C를 고부가가치인 저유황 선박 연료유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RUC/ODC 프로젝트를 잇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사우디아람코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에쓰오일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기술 도입 등 폭넓은 영역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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