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격차 확대에 불안감 커져”…최근 2년간 주택담보대출 1위는 30대
장윤정 기자
입력 2020-06-28 17:50 수정 2020-06-28 18:01
최근 2년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가장 많이 쓴 연령대는 30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 시중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288조1000억 원) 가운데 35.7%(102조7000억 원)를 30대가 빌렸다. 이어 40대(86조3000억 원), 50대(49조4000억 원), 20대(25조1000억 원), 60세 이상(24조5000억 원) 순이었다.
30대의 주담대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최근 1년(2019년 6월~올해 5월) 신규대출은 58조8000억 원으로, 이전 1년 간(43조9000억 원)보다 34% 많다.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역시 청년층의 비중이 컸다.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액 71조2000억 원 가운데 43.0%인 30조6000억 원을 30대가 받았다. 20대의 전세대출은 2018년 6월~2019년 5월 5조9000억 원에서 최근 1년간은 9조2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장 의원은 “집값 폭등으로 자산 격차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전세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부담이 고스란히 청년세대의 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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