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열처리 밸브-관이음쇠, 국내 넘어 세계시장 도전

황효진 기자

입력 2020-06-29 03:00 수정 2020-06-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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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텐

4세대 나사식 스테인리스 피팅
경남 김해에 위치한 ㈜하이스텐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정도를 걷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4년 설립 이래 27년 동안 스테인리스강 볼밸브 및 관 이음쇠만을 개발·제조하며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이스텐의 핵심 기술은 스테인리스강 열처리 공정이다. 김종재 대표는 스텐인리스강 열처리 공정과 관련해 밥을 짓는 원리와 같다고 말한다.

그는 “열처리 공정이 적용되지 않은 스테인리스강 주강품은 조직이 불균일해 설익은 밥의 상태라 할 수 있다”며 “밥을 짓기 위해 열과 뜸을 이용하듯 올바른 스테인리스강 주강품을 만들기 위해 가열과 급냉 기술을 이용한 조직균일화 열처리공정을 적용해서 내부식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스텐은 각종 특허와 인증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고유의 내부식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 열처리 기술을 개발한 후 2018년 볼밸브 KS 규격인증을 획득한 게 대표적이다. KS 볼밸브 규격 및 국내외 관련 규격에 의거해 스테인리스강 주강품은 규정된 조건에 따라 열처리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된 열처리 기술은 높은 개발 비용에도 바른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과 연구 끝에 성공한 기술이다. 김 대표는 공공의 신용을 얻을 수 있는 표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스테인리스 볼밸브

그는 “자사 나사식 피팅류는 국내외 유일하게 디자인권을 획득한 제품”이라고 했다. 개발된 열처리 기술을 적용해 곧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엔 소방배관 내진 조인트인 원터치식 그루브 조인트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권를 획득했다. 하이스텐은 정부 및 여러 전문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정부 포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뒀다.

김 대표는 “국내 밸브 및 관 이음쇠 시장은 열처리하지 않는 저품질 제품들이 많아 하이스텐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높다”며 “품질 향상에 주력해 일류 품질의 자부심을 갖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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