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7월 ‘핫’한 공연 5

동아일보

입력 2020-06-26 03:00 수정 2020-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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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펀홈’
레즈비언 작가 앨리슨 벡델의 회고록
뮤지컬 ‘펀홈’ 방진의, 최유하
토니 어워즈 5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펀홈’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펀홈‘은 레즈비언 작가 앨리슨 벡델의 회고록으로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인 그래픽 노블 ‘펀홈’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장례식장의 장의사이자 영문학 교사로 일하다 돌연 죽음을 맞은 아버지 브루스 벡델을 회상하며 전개되는 이야기다.

아버지가 클로짓 게이였음을 알게 되며, 그간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앨리슨 벡델의 현재와 과거를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맡아 연기한다. 43세 앨리슨 벡델 역은 방진의와 최유하, 19세 앨리슨은 유주혜와 이지수, 9세 앨리슨은 유시현과 설가은이 맡는다.

7월 16일부터 10월 1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 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고뇌하는 천재 작곡가의 인간적인 면모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창작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세 번째 시즌으로 무대에 오른다.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 작품으로, 모차르트를 향한 동경과 질투 사이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대해 치열하게 고뇌하는 베토벤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지난 시즌에서 활약했던 배우뿐 아니라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 속에 갇혀 가슴 아픈 청년 시절을 보낸 루드윅 역에는 서범석, 김주호, 테이, 박유덕이 무대에 오른다.

6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TOM 1관에서 공연.

베어 더 뮤지컬
흔들리고 불안한 청춘들의 이야기
‘베어 더 뮤지컬’
파격적인 소재에 대담한 연출의 ‘베어 더 뮤지컬’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감각적인 곡과 시적인 가사로 그려낸 작품이다.

외로움, 공허함, 질투, 사랑 등의 감정부터 동성애, 마약 등의 다소 파격적이고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들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청소년 시기의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 다이내믹한 감정 선을 강렬한 락, 팝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에 녹여냈다.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오페라 카니발 2020
유명 아리아와 아트팝의 축제같은 무대
‘오페라 카니발 2020’ 손혜수
‘오페라 카니발 2020’은 유명 오페라에 나오는 대표적인 아리아와 아트팝 가곡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관객이 쉽고 편안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다.

베이스 손혜수를 중심으로, 바리톤 김주택, 테너 김승직,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김현수와 베이스 손태진, 미라클라스의 테너 정필립 등 연주자들이 직접 곡을 골라 프로그램을 꾸민 만큼 최고의 기량과 하모니가 기대를 모은다.

베르디 ‘돈 카를로’,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레온카발로 ‘팔리아치’, 구노 ‘파우스트’ 등 오페라 유명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첫사랑’, ‘사랑의 테마’, ‘마중’,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등 아트팝 가곡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도 무대를 장식한다.

7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

노다메, 베토벤을 만나다
클래식 음악 열풍 일으킨 드라마가 무대로
‘노다메, 베토벤을 만나다’ 정한빈, 주보라
‘노다메, 베토벤을 만나다’는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클래식 음악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속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이 드라마를 대표하는 영상과 함께 드라마에서 선보인 베토벤의 곡들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드라마의 주제곡인 ‘교향곡 7번’은 색소폰과 함께하는 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해 흥미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정한빈과 주보라가 자유롭고 즐겁게 음악에 몰두하는 드라마 속 치아키와 노다메의 모습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펼쳐낸다. 오케스트라 버전이 아닌 챔버 소사이어티 ‘퍼스트 앙상블’의 하모니가 더해져 더 색다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7월 1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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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펀홈’
일반석 7만5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베어 더 뮤지컬
S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오페라 카니발 2020

S석 9만9천원 상당 10명(5쌍)


노다메, 베토벤을 만나다
S석 4만원 상당 10명(5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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