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석회화까지 잡아낸다… 3D 촬영으로 유방암 조기 발견

박서연 기자

입력 2020-06-26 03:00 수정 2020-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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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디칼
디지털 3D 유방촬영기 출시
3.7초 만에 초정밀 영상 도출



유방암은 세계 여성암 1위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 갑상선암을 제치고 여성암 1위에 올랐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특별한 통증도 느껴지지 않아 발견이 쉽지 않은 암으로 손꼽히지만 조기에 발견만 된다면 완치율이 높은 편이라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 유일하다.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은 지방보다 유선 조직이 발달돼 있는 ‘치밀유방’을 갖고 있다. X선 유방 촬영 시 유선 조직과 미세석회화 종양은 모두 하얗게 표시되기 때문에 암 발견이 어려웠다. 유선 조직에 가려진 종양을 효과적으로 발견하기 위해서는 3D 이상의 고사양 장비를 활용한 맘모그래피(Mammography·X선 유방촬영술)가 필수다.

맘모그래피는 유방을 납작하게 눌러 X선을 투과시켜 악성 결절과 미세석회화, 임파선 전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검진법으로 진단율이 우수하고 비용 부담이 적어 경제적인 조기 검진법으로 손꼽힌다. 초음파나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서도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지만 유방암의 대표적 조기 징후인 미세석회화 병변을 찾는 데는 맘모그래피가 가장 효과적이다.


영상진단분야 집중 JW메디칼, 홀로직 3D 유방촬영기 도입
초음파, MRI, X레이 등 영상진단 분야에서 우수한 의료기기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JW메디칼은 프리미엄 3D 유방촬영기를 도입하며 여성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영상진단 분야 글로벌 선도 업체인 홀로직의 3D 유방촬영기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방식 3D 유방촬영기 ‘3디멘전스(3Dimensions)’와 조직검사 전용 유방촬영장치인 ‘어펌 프론 바이옵시 시스템(Affirm Prone Biopsy System)’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국내 사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 품목인 ‘3디멘전스’는 X선 투사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영상화하는 장비로 최신 하이엔드급 3D 전용 모델이다. 직접 방식의 70마이크론(0.07mm)의 초정밀 적층 해상도를 지원하며 동급에서 가장 빠른 스캔 속도로 3.7초 만에 촬영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각도에서 15회 이상 촬영해 1mm 간격으로 촘촘히 단층 영상을 도출하기 때문에 기존 2D 제품을 통한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웠던 암세포나 미세석회화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들을 통해서는 확신하기 어려웠던 암 세포나 미세석회화가 3D 영상에서는 명확히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재촬영을 하거나 초음파 검사 등을 추가로 받을 필요가 없다.

3D 유방촬영술의 효과는 이미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014년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기존 촬영술과 비교해 침윤성 유방암 진단율을 41% 높여준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함은경 JW메디칼 대표는 “진단 효율을 높인 3D 유방촬영술을 통해 재검 비율을 줄여 환자들의 비용 부담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기존 제품과 함께 영상진단 분야 라인업을 강화해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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