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 1년 만에 교체설…김대지 차장 등 하마평

뉴시스

입력 2020-06-23 09:35 수정 2020-06-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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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현준 청장 후임자 적격성 검증 착수
기관장 지역 안배? 정의연 논란 탓 관측도
김대지 차장·김명준 서울청장 등 하마평에



김현준 국세청장이 부임한 지 1년 만에 교체설에 휩싸였다.

2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현준 청장의 후임자를 정하기 위한 후보 적격성 검증에 착수했다. 김현준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장 시절이던 지난 2019년 5월 한승희 전 청장의 후임자로 내정됐다. 인사청문회 등 과정을 거쳐 같은 해 6월28일 부임했다.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청와대의 교체 작업 착수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청와대가 차기 국세청장 후보 4명의 적격성을 검증해 후보자로 내정하는 데는 1개월이 넘게 소요될 전망이다.

차기 국세청장이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8월경 부임한다면 2019년 6월28일 부임한 김현준 청장은 약 1년1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2000년대 들어 임명된 국세청장(제13대 손영래 전 청장)은 평균 20.5개월을 근무했는데, 이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것이다.

임환수 전 청장(21대)의 재임 기간이 34개월로 가장 길다. 이현동 전 청장(19대·31개월), 한승희(22대)·이용섭(14대) 전 청장이 각각 24개월로 그 뒤를 이었다. 손영래(18개월), 김덕중(20대·17개월), 전군표(16대·16개월), 이주성(15대·15개월), 한상률(17대·14개월) 전 청장 순이다. 백용호 전 청장(18대·12개월)이 가장 짧다. 국세청장의 원래 임기는 2년이다.

한편 김현준 청장의 후임자 하마평에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행정고시 36회)·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37회)·이준오 중부청장(37회)·이동신 부산청장(36회) 등이 오르내린다.

이 중에서는 김대지 차장·김명준 서울청장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특히 김명준 차장은 2019년 김현준 청장 임명 당시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청와대의 김대지 차장 등 적격성 검증은 경찰청장 후속 인사와 맞물려 진행하는 의례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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