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임플란트, 통증없이 3번 만에 완성하세요

박정민 기자

입력 2020-06-23 03:00 수정 2020-06-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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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치과 황선범 대표원장
출혈-통증-감염위험 없는 ‘무절개 임플란트’
발치 식립 보철 3단계 시술 하루 만에 끝내


황선범 원장이 환자에게 무절개 임플란트 식립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절개 임플란트 식립법은 출혈과 통증, 감염 위험이 없어 치조골 조건이 좋지 않은 환자와 60∼80대의 고령층도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 두레치과 제공
임플란트가 대세다. 임플란트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앍고 있는 환자나 잇몸과 치조골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내원 당일 치조골 수술도 하고 임플란트도 식립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해주는 치과는 드물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25년간 두레치과를 운영 중인 황선범 원장은 뼈에 문제가 없으면 5분 만에 끝나는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로 수만 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있다.

황 원장의 무절개 임플란트 식립법은 출혈과 통증, 감염 위험이 없는 가장 진보한 방식의 임플란트 시술법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임플란트 수술은 광범위한 잇몸절개와 골막을 제치는 출혈이 많은 수술이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쉽게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나 황 원장이 시술하고 있는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은 치조골 조건이 좋지 않은 환자는 물론이고 60∼80대 고령층도 감염과 출혈의 위험 없이 간단하게 시술을 할 수 있다. 무절개 방식은 기존 임플란트 시술시간의 5분의 1 내지 10분의 1의 시간만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며 보철물 완성 기간도 약 2개월 정도로 짧아졌다.

고혈압과 당뇨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환자들도 두달 만에 보철을 완성하는 경우도 많다. 젊고 뼈가 좋은 사람의 경우 식립 후 2주 만에 보철을 완성하는 경우도 있다. 감염과 출혈, 통증의 위험 없이 간단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병증의 유무, 연령의 고하를 막론하고 많은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술이 됐다.

황 원장의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은 발치, 뼈이식, 식립, 보철 등 기존에는 7회 이상 치과를 방문해야만 완성됐던 치료과정을 뼈이식과 임플란트, 보철을 동시에 진행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바꾼 방식이다.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에 걸쳐 7단계 이상의 치료과정을 거쳐야만 완성되던 임플란트가 뼈에 문제가 없다면 3단계의 빠른 완성이라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맞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무절개 방식은 반영구적인 최종 보철까지 빠르면 두달 안에도 완성할 수 있으며 내원 횟수도 많아야 3회 정도면 끝난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국내 환자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치료시간이 짧은 해외환자들도 많이 방문한다.

93세 틀니환자, 타 병원 전전하다 단기간에 임플란트 완성
최근 틀니를 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93세 환자의 경우 노인성 질병과 출혈 등으로 그간 임플란트를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은 환자였다. 벌써 5차례 이상 다른 치과를 방문했으나 혈압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출혈과 감염의 우려로 임플란트보다는 틀니를 권유받아 왔다. 환자 본인도 소문으로만 듣던 임플란트의 긴 치료과정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거의 포기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한 방문이었다. 그러나 틀니보다 빠른 치료기간과 간단한 시술, 그리고 시술 후 만족도 등에 대한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임플란트를 결정했다. 고령에 혈압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다행히 뼈가 튼튼했다.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로 출혈 위험이 없었으므로 이 환자는 병원 방문 당일 발치, 식립, 보철의 3단계로 임플란트 시술을 모두 마쳤다. 임플란트 시술 후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장 좋아하는 갈비를 맘껏 뜯을 수 있게 해준 임플란트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자랑하고 있다.

틀니는 자연치아의 30%에 불과한 씹는 힘, 음식의 맛과 온도, 질감에 대한 무감각, 착용의 불편함과 통증, 이물감, 냄새, 발음장애 등 많은 문제점과 고통을 동반해 치아 결손의 치료효과 못지않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에 반해 임플란트는 치아 소실에 따른 자연치아의 저작기능을 90% 이상 대신해 줘 건강한 삶을 지속시킬 수 있으며 가족에게도 보여주기 싫은 틀니에 대한 상실감, 참담함을 대신해 주는 명확한 치료법이다.

황 원장이 식립하는 임플란트는 3개의 몸통을 조립해 식립하는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임플란트 몸체가 하나로 돼 있다. 따라서 3개로 분리된 형태를 조립해 식립할 때 나타나던 깨지거나 이탈, 이완되는 현상이 없고 잇몸과 보철물 사이로 세균과 이물질 등이 침투하는 경우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유지보수의 수월성과 수명도 길어진 진보된 임플란트로 환자들의 행복지수도 크게 높여주고 있다.

매일매일 무절개 임플란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황 원장은 “모든 국민이 충치 치료 하듯 간단하게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는 더 건강해질 것”이라며 임플란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환자들이 병원에 가기 꺼리지만 안 갈 수는 없으므로 내원 횟수를 최소화하는 두레치과의 임플란트 시술법은 바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시술법”이라고 덧붙였다.


▼수익금 전액 불우이웃 돕기… ‘두레콘서트’ 10년간 꾸준히 개최 ▼

두레치과는 지난 10년간 쉬지 않고 두레콘서트를 개최했다. 치과 치료로 스트레스를 받은 환자들의 힐링과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매월 개최해 온 콘서트가 벌써 110회를 맞이한 것이다. 두레치과의 환자는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벌써 10년째 매월 개최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지역아동센터 등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던 4월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되자 온라인 콘서트라는 형식으로 개최했다. 포털 사이트의 밴드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5월의 콘서트를 통해서 모인 수익금 역시 전액 불우이웃에게 전해졌다.

황선범 원장의 음악 사랑은 지역에서는 유명하다. 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 고양시 남성합창단의 정단원으로 20년이 넘게 활동하고 있으며 단장과 명예단장 등을 거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바로크 선교합창단을 직접 창단해 매주 연습하는 활동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두레콘서트는 이런 활동을 통해 얻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가들에게는 무대에 설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좋은 공연을 제공하며 수익이 발생하면 기부한다는 단순 명료한 목표로 매월 개최하고 있다.

황 원장은 “코로나 시대가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두레치과는 6월에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두레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열 체크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 86세 임문병 씨 인터뷰
“갈비 맘껏 뜯을 수 있어 행복해요”

두레치과에서 임플란트 8개를 식립한 임문병씨가 두레치과의 친절한 상담과 세심한 진찰에 환하게 웃고 있다.
올해 86세를 맞은 임문병 씨는 아침에 된장찌개, 점심에 돼지갈비, 저녁에 과일과 견과류를 곁들인 만찬을 맛있게 씹어 먹으며 하루를 마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다.

청주여고, 신광여고 등을 거치며 25세에 시작한 교직생활은 65세에 은퇴할 때까지 40여 년 동안 계속됐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전쟁통에 공주사대를 졸업했다. 교직을 천직으로 믿고 학생을 가르치며 살아온 보람 있는 인생이었다.

다만 건강하지 못한 치아는 늘 아쉬웠다. 그 시절 시골에서 태어난 그와 또래의 모든 사람들에게 요즘 같은 치아관리는 언감생심이었다. 변변한 치과의원조차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관리받지 못하던 치아들이 나이가 들면서 본격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더니 급기야 70대에 접어들면서 하나 둘 빠지기 시작했다.

한번 시술하면 10년 이상 쓸 수 있다는 말에 2011년에는 거금을 들여 총 8개의 임플란트를 심었으나 6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반 이상 빠져버렸다. 보증서를 쓰고서 받은 치료였으나 노인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니 특별히 할 말이 없었다. 이후 병원에서 해준 불편한 틀니를 끼고 살던 중 ‘방문 당일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 치과가 있다’는 말에 한달음에 찾아간 곳이 ‘두레치과’였다.

2019년 10월 처음 두레치과를 방문한 날을 그는 아직 잊지 못한다. 여러 치과에서 거부당한 임플란트 치료였는데 두레치과의 황선범 원장은 방문 당일 8개의 임플란트 식립 치료를 해줬다.

1시간 동안 무절개 임플란트 식립법을 통한 치료로 임 씨가 심은 임플란트는 총 8개. 이런 대공사를 한 당일에도 임 씨는 임시 치아로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임플란트 치료 뒤 3∼4일간 물만 마셨다. 게다가 1년간 7번이 넘게 병원에 방문했는데 두레치과에서는 치료 당일 무절개 식립을 한 뒤 세 번을 채 가지 않고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차이는 또 있었다. 이전의 치료는 마취와 절개 및 수술, 봉합 등으로 치료과정과 함께 큰 통증에 시달려야 했으나 두레치과 무절개 시술 후에는 큰 통증도 없었다. 큰 수술이라서 심리적으로도 불안했지만 두레치과의 친절한 상담과 세심한 진찰 등으로 마음의 위로까지 받았다. 의사는 환자의 마음부터 치료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두레치과다.

틀니를 벗어버리는 것이 소원이었던 임 씨는 이제 올해로 65세가 된 아들에게도 두레치과를 추천했다. 이뿐만 아니라 은퇴한 선생님들의 모임에서도 두레치과의 전도사가 됐다. 늘그막에 만난 두레치과는 평생 천직이었던 교직에 갖는 자부심만큼이나 큰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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