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밸브 기술력, 글로벌 산업안전 책임져

조선희 기자

입력 2020-06-23 03:00 수정 2020-06-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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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밸브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전 세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경쟁우위 저변에는 고객 감동 및 윤리 경영이 핵심 경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국내 밸브 산업 분야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해온 ㈜일신밸브는 고객 감동과 윤리 경영에 지식 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 신시장 개척을 통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21세기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1982년 설립된 일신밸브(대표 김무성, 회장 김현조·사진)는 고도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이 요구되는 석유화학 플랜트, 원자력·화력발전소 등에서 사용하는 초저온, 고온, 고압 밸브를 생산하는 기술 혁신 기업이다.

일신밸브는 1999년 설립된 기술개발연구소를 통해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 운영으로 앞선 기술력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안전 리스크가 큰 제품들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산업 안전의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과감한 투자로 멀티스테이지 자재동을 신축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용접로봇 및 가공로봇을 도입하는 등 자동화 설비 투자를 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밸브의 제작을 목표로 기초 자료가 부족한 업계를 위해 밸브와 관련된 중요 원리를 수록한 책자 등을 발간하며 밸브업계 기초자료 구축에도 힘써왔다.

일신밸브는 세계 각국에서 승인받은 20여 종의 인증서와 등록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정유회사인 로열더치셸의 제품 인증을 받고 가장 입자가 작은 헬륨가스로 검사하는 초저온(영하 196도), 상온, 고온(550도)의 성능시험을 통과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KNPC)에서 진행된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인 ‘클린퓨얼 프로젝트(CFP)’에는 글로벌 건설사인 일본의 JGC를 비롯해 영국의 페트로팩,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이 함께 대형공사에 나섰는데 CFP에 쓰이는 모든 고온, 고압, 초저온용 단조밸브를 생산, 공급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일신밸브만이 해당 단조밸브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이기도 했다.

김현조 회장은 2007년 아동복지시설 인가를 받아 경기 시흥시 매화동에 자신 명의의 매화동 지역아동센터를 마련하고 2015년 현재의 매화동 터를 매입해 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센터를 이전했다. 당시 토지 구입비와 건물 신축에 약 8억 원이 사용됐다.

10여 년 동안 그가 지원한 금액은 10억여 원에 이른다. 지역아동센터를 개인이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2019년 말 천주교 인천교구에 운영권 일체를 이관하고 지금은 매달 운영비 500여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센터나 노인복지관에도 수시로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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