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더 인터뷰]“시민중심 경영으로 시민이 더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겠다”

강성명 기자

입력 2020-06-22 03:00:00 수정 2020-06-2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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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18일 부산 부산진구 본사에서 만난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공기업은 시민을 받들어야 한다. 시민들의 축하와 감사 속에 내년 창사 30주년을 맞을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시민이 더 행복해지는 도시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60)은 18일 동아일보와 만나 연신 ‘시민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공사는 내년 1월 창사 30주년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중심, 공적기능, 주거복지, 소통협력을 4대 경영 핵심 가치로 정했다.

1991년 문을 연 공사는 임대아파트 건설, 공유수면매립 등 공공개발 사업을 이끄는 부산시 산하 공기업으로 지금까지 공공주택 4만여 가구를 공급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공사의 업무가 산업단지 조성이나 임대주택 건립 등에 치중됐지만 도시 기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달라진 만큼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13년간 공무원을 하다 회사 창립 멤버가 된 그는 회사 내에서 내부 승진을 거쳐 사장이 된 첫 번째 케이스다. 2018년 11월 취임했다. 2년 전 지방선거 뒤 임명된 부산 공기업 사장 중에서도 유일하다. 그는 “30여 년 다양한 보직을 맡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모든 업무가 부산시민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며 시민중심 경영에 방점을 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15명을 선정해 ‘시민참여혁신단’을 처음 꾸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혁신단은 경영혁신 과제 발굴,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 제공, 분기 실적 점검, 연간 계획 평가 등을 맡게 된다.

앞서 김 사장은 취임 직후 영구임대아파트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고령자, 장애인 등이 많이 거주하는데도 승강기가 너무 적다는 호소에 시설 보강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이동의 불편함은 삶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용적률 제한, 수도배관 이설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지만 상황이 아주 나쁜 곳을 중심으로 11개의 승강기를 우선 설치했고 연내 12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 편의 개선과 함께 주민 커뮤니티 공간 건립, 공공주택 주민 건강복지 프로그램 운영,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공사는 지난해 제2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공동체 참여’부문 대상을 받았다.

공공성 강화와 함께 주 업무인 각종 택지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올린다. 해운대구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남구 문현혁신도시 3단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1호 공공주택건립 등이 눈앞의 굵직한 사업이다.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은 부산 곳곳에 약 3000가구를 건립하고 있다. 김 사장은 “내년 말까지 계획 중인 사업의 총 규모는 약 3조 원대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를 위해 사업의 조기 발주,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등 고강도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 부산 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오시리아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사업 단지 전체 시설부지 34곳 중 32곳의 사업이 확정됐거나 최종 투자 유치가 완료됐다. 경주, 제주 등의 오래된 관광단지 사업보다 속도가 빠르다”며 “내년 테마파크 준공을 시작으로 세계적 호텔체인이 포함된 문화관광 시설인 트렌디·유스타운 등이 건립되면 연간 20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 기대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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