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퇴행성 질환 ‘허리디스크’…원인·증상마다 올바른 치료 중요

스포츠동아

입력 2020-06-22 05:45 수정 2020-06-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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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 스마트폰·PC 등의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척추·관절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허리디스크와 같은 퇴행성 질환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 ∼30대에서도 쉽게 발생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젤리같이 말랑말랑한 수핵과 수핵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구성되며,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허리디스크는 노화나 외부적인 자극으로 인해 섬유륜이 손상되거나 파열되면서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해 요통과 다리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원인은 노화, 외부적 충격 및 자극, 섬유륜의 손상 또는 파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것 등 다양하다. 발병하게 되면 허리와 골반의 통증, 다리가 저리고 아픔, 다리의 힘이 줄어들어 다리가 힘이 없고 무겁게 느껴짐, 반대쪽 다리와의 감각 차이 등을 호소하게 된다.

시기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저하될 뿐만 아니라 치료 기간이 길어지며, 치료 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계속 방치한다면 대소변 장애나 다리의 힘이 빠지는 등의 마비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 감압술, 풍선 확장술 등의 비수술 치료로 진행된다. 이는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지속될 때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바로 다음날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고령이나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 환자마다 어떠한 시술이 필요한지, 어느 부분의 시술을 요하는지 등의 결정은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을 우선시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우선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를 하더라도 언제든지 재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질환인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 등의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닥에 앉는 자세는 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을 가장 많이 증가시키므로 되도록 피하고 의자에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밀착시키고 허리를 자연스럽게 펴서 앉아야 한다.

김동성 광진구 서울프라임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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