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데이터·AI 전문기업 방문…‘한국판 뉴딜’ 첫 행보

뉴스1

입력 2020-06-18 11:12 수정 2020-06-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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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데이터 경제 활성화…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의지"
文대통령 "디지털 뉴딜 지향점은 '디지털 댐' 만드는 것"
AI 서비스 개발자 근무 환경 찾아 격려…애로사항 청취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데이터·AI 전문기업을 찾아 데이터 중심의 경제 혁신 의지를 피력했다. 데이터 산업 육성은 집권 후반기 국정 비전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는 이번이 첫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했다.

더존비즈온 소규모 소프트웨어(SW)기업에서 시작해 데이터·AI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일자리·기업신용·회계 등 데이터와 AI를 접목해 기업 경영 정보분석 서비스·일자리 수요 예측 서비스들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고, 중소기업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을 무상 공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 뉴딜을 통해 데이터 경제 혁신을 이끌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도 결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첫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지로 낙점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한국판 뉴딜의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는 데이터·AI 경제 활성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라며 이번 행보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추구하는 디지털 뉴딜의 지향점에 관해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데이터 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버 댐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고, 강물을 가뒀다가 필요한 곳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산업화를 이뤘듯, 많은 양의방대한 양의 데이터의 수집·가공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의 개념 역시 궁극적으로는 후버 댐과 같은 원리의 ‘디지털 댐’을 만드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화하고, 가공·결합하는 과정들은 전부 사람들의 작업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도 많은 일자리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가운데서 디지털 뉴딜”이라며 “후버 댐을 통해서 했던 미국의 정책과 유사하면서도 시대에 따라 확연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혁신의 전 단계에 대한 시연도 이어졌다. 데이터를 수집 후 가공하고, 융합 후 활용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세스다.

문 대통령은 AI 서비스 개발자들이 근무하는 작업실을 방문하여 실제 근무 환경도 찾았다. 화상 방식을 통해 서울과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자로부터 설명을 들은 뒤 “완성되면 모바일 앱을 통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것인가”, “거래 기업과 상담이나 거래도 할 수 있는가”등을 물으며 비대면 환경에서의 업무 형태에 관심을 기울였다.

경력단절 재취업 여성, 개발자들과 차담회를 하며 애로사항 및 정부에 바라는 점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13.4조원을 투입해 약 3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7월 디지털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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