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뮤지컬 ‘마리 퀴리’ 합류…7월 30일 공연

뉴시스

입력 2020-06-17 16:56 수정 2020-06-17 16:5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뮤지컬스타 옥주현이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에 합류한다.

17일 공연제작사 라이브에 따르면 옥주현은 오는 7월30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마리 퀴리’에서 타이틀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 캐스팅됐다.

‘마리 퀴리’는 올해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폴란드 태생의 프랑스 물리학자·화학자 마리 퀴리(1867~1934)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특히 ‘포스트 여성 서사’라는 호평을 들으며 최근 뮤지컬 중 가장 주목 받았다. 단순히 열악한 환경에서 여성이 성공하거나 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자체의 이야기라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의 손길을 통해 극적인 생명력을 얻었고 김태형 연출이 합류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옥주현과 함께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로 그 유해성을 알게 된 후 고뇌하는 퀴리 역은 김소향이 나눠 맡는다. 이 뮤지컬의 초연 때부터 함께 해온 배우로 뮤지컬 완성도에 기여했다.

뮤지컬 ‘팬레터’의 김히어라, 뮤지컬 ‘차미’의 이봄소리가 지난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마리의 지원군인 ‘안느 코발스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 ‘언다크’의 대표 ‘루벤 뒤퐁’ 역에는 김찬호와 양승리가 캐스팅됐다.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그녀의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피에르 퀴리’ 역은 박영수와 임별이 나눠 연기한다. 특히 박영수는 지난 트라이아웃 공연 참여 후, 이번 시즌 다시 합류해 주목을 끈다.

이와 함께 무대 규모를 넓힌 만큼 밴드는 5인조에서 7인조로 보강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같은 최근 여러 악재 속에서도 평단, 대중의 호평을 동시에 얻어내며 공연계에서는 이례적으로 4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마리 퀴리’는 오랜 인큐베이팅을 통해 개발한 작품이다. 창작뮤지컬 공모전인 2017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주관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에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선정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 초연했다. 작년에는 예술위의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알려진 예술경영지원센터 ‘K-뮤지컬 로드쇼’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2일 뮤지컬 ‘마리 퀴리’의 네이버TV 공연 실황 중계는 업계를 들썩이기도 했다. 21만 뷰를 기록, 크게 주목 받았다. 보통 다른 작품의 영상 중계가 1~2만뷰를 찍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