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13.9원 상승…‘북한 도발’ 영향

뉴시스

입력 2020-06-17 16:05 수정 2020-06-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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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 환율 상승폭 억제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상승했다.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영향이 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07.2원)보다 4.8원 오른 1212.0원에 출발했다. 이후 6.7원 오른 1213.9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급등했다가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1200원대로 복귀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날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원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북 이슈 부각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증시의 안정적 흐름이 상승을 억제했다”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전거래일보다 3.00포인트(0.14%)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대비 0.02포인트(0.00%) 올라 강보합세를 보였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는 코스피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며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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