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복무’ 의혹 병사 부친… 나이스그룹 부회장 사퇴
이건혁 기자
입력 2020-06-17 03:00 수정 2020-06-17 10:07
“저의 불찰… 회사에 피해 없어야”
아들이 ‘황제 복무’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최영 나이스그룹 부회장이 회사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16일 사내 메일을 통해 “나이스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의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모든 의혹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저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사랑하는 나이스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며, 임직원의 마음에도 더 이상의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아들이 ‘황제 복무’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최영 나이스그룹 부회장이 회사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16일 사내 메일을 통해 “나이스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의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모든 의혹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저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사랑하는 나이스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며, 임직원의 마음에도 더 이상의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최 부회장은 한화종합금융, 한국신용평가정보를 거쳐 나이스홀딩스 부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회장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현재 공군본부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저 또한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다만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억측성 기사들이 생산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했다. 최 부회장의 아들 최모 상병은 서울 금천구 소재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에서 근무하며 같은 부대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료 배달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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