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한달…“아이스크림에 햄버거도 배달”

뉴시스

입력 2020-06-12 09:59 수정 2020-06-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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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접어든 지도 어느덧 한 달이 흘렀다.

언택트 라이프 트렌드는 이제 일시적인 사회현상이 아닌 삶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특히 외출 자제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 맞춰 배달 문화가 점점 더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물류 혁신, 포장 기술의 발달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기 배송 품목은 최근 육류, 과일 등 신선제품에서 아이스크림, 술, 햄버거 등으로 대폭 확대되고 있다.

쉽게 녹는 특성 때문에 늘 집 근처에서 구매해야 했던 아이스크림도 이제는 앱을 통해 주문하면 이른 새벽이면 냉동고에서 방금 꺼낸 상태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벤앤제리스는 최근 쿠팡과 마켓컬리에 이어 헬로네이처에 입점하며 새벽배송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당일 주문해도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홈술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매달 새로운 와인을 만나볼 수 있는 퍼플독 와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퍼플독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매달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퍼플독은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취향을 파악하고, 매달 와인을 보낸 이후 피드백을 통해 고객 취향을 찾아준다.

취향별 종류는 190가지다. 대표적으로 10가지로 압축된다. 매칭 와인은 모두 퍼플독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맛과 품질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와인으로 선정된다.

와인 매칭은 AI를 통해 이뤄져 와인 초보자도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을 간편하게 추천받을 수 있다. 퍼플독 구독 서비스는 월 3만9000원부터 월 50만원까지 예산에 맞게 다양하다.

배상면주가도 홈술닷컴을 통해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가지 종류의 막걸리를 자신이 원하는 주기에 맞춰 배송된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구독 경제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버거킹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월 정액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5000원 미만의 구독료를 내면 특정 버거를 주 1회 총 4번 제공한다.

4000~5000원대 햄버거를 1000원대 가격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버거킹은 향후 구독이 가능한 버거 종류를 늘려 구독 소비자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제품 판매율이 코로나19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식품업계가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구독 서비스를 다수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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