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네오젠TC 면역세포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6-11 17:02 수정 2020-06-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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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젠TC ‘NEOG-100’ 위탁생산
종양 내 림프구 종양침윤림프구 분리·배양 방식
이엔셀, 두 번째 GMP시설 구축 추진 중


장종욱 이엔셀 대표(왼쪽)와 이희진 네오젠TC 대표가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세포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이엔셀’은 최근 청담동 소재 본사에서 종양침윤림프구 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 ‘네오젠TC’와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NEOG-100’ 위탁생산 계약(CMO)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엔셀이 생산하는 NEOG-100은 새로운 방식의 면역세포 치료제다. 종양 내 존재하는 림프구인 종양침윤림프구(TIL, Tumor Infiltrating Lymphocyte)를 분리·배양해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엔셀이 보유하고 있는 GMP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NEOG-100을 성공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오젠TC가 고형암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오는 2021년 하반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엔셀은 현재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세포 치료제 C(D)MO 수요 대응을 위해 음압 시설을 갖춘 두 번째 GMP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젠TC는 이희진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지난 2월 교원 창업한 신생 바이오벤처다. 종양 면역학을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종양침윤림프구 세포 치료제 뿐 아니라 T세포 수용체(TCR) 변형 T세포(TCR-T)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이희진 네오젠TC 대표는 “NEOG-100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태의 면역세포 치료제로 GMP 생산 경험을 갖춘 기업과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임상시험 진행에 필요한 면역세포 치료제의 GMP 생산을 적기에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내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엔셀은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ENCT)와 GMP 대량생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지난 2018년 교원 창업한 기업이다. 한미약품과 항암 유전자 줄기세포 치료제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다수의 줄기세포 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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