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지나도 생생한, 그날의 함성-감격

조종엽 기자

입력 2020-06-04 03:00 수정 2020-06-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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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승전’ 기념 전시회 잇달아

독립운동가 박승길의 ‘간도독립군약사’ 원고 중 무기 구입 루트 증언 부분. 선인 제공
봉오동전투 100주년을 맞아 관련 전시가 잇달아 열린다.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이명우)는 봉오동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사진기획전 ‘대한독립! 그날을 위한 봉오동전투’를 4∼16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당시 전장(戰場)의 오늘날 사진과 작전상황도 등을 통해 전투의 의미와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조명한다. 전투의 시발점인 두만강 변 강양동 초소 원경, 전투가 벌어진 삼둔자 봉오동 전경 등이 전시된다. 봉오동전투에서 패배한 일본군이 북간도 한인 3700여 명을 학살한 간도참변 역시 관련 사진을 통해 고발한다. 간도참변을 저지른 나남19사단과 예하 보병 제75연대의 병영 및 훈련 모습, 독립군 학살 장면 사진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태극기와 무궁화, 십자가가 그려진 명동촌 명동학교의 막새기와. 이북5도위원회 제공
전시에서는 항일운동 기지였던 북간도 명동촌의 건설과 민족교육 장면 사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1920년 ‘대한민력’ 복제본 등도 볼 수 있다. 전시 자료는 명동촌을 개척한 규암 김약연 선생(1868∼1942)의 증손자 김재홍 함북도지사가 수집했다.

독립기념관도 ‘홍범도 일지 필사본’을 비롯해 독립군이 남긴 수기와 회고를 선보이는 특별전시를 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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