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잠정치 -1.3%…속보치比 0.1%p 상향조정
뉴스1
입력 2020-06-02 08:06 수정 2020-06-02 11:20
서울 명동거리 곳곳의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이 -1.3%로 지난 4월 말 발표된 속보치 -1.4%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제조업 부문의 실적이 속보치보다는 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이번 0.1%포인트 개선이 연간으로는 0.02%포인트 상승 효과가 있다고 봤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0%(확정)로 기존 전망과 같았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3%를 기록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1분기 실질 GDP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3.3%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 전기대비 -2.0%(속보)에서 -2.4%로 -0.4%p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은 -1.8%에서 -1.0%로 0.8%p 상향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속보치대비 0.6,%p, 0.5%p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가 서비스업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 그러나 제조업은 예상보다 (실적이) 높게 나왔다”면서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정부가 미세먼지 대응 차원에서 화력발전 비중을 낮추고 효율이 좋은 원전을 더 활용한 점과 LNG가격이 낮아진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2월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속보치와 달리 1~3월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산출한다.
정부소비는 0.9%에서 1.4%로 올랐고, 건설투자는 1.3%에서 0.5%로 속보치보다 낮아졌다. 설비투자는 0.2%로 기존과 동일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과 동일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65.5%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기업 영업잉여가 악화됐다. 반면 노동소득은 늘었는데 자본소득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서 상대비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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