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점 민화 속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
김민 기자
입력 2020-06-01 03:00 수정 2020-06-01 03:00
통도사 성파 스님 ‘옻칠 민화 특별전’
성파 스님은 “통도사 전각의 벽화들이 민화가 불교와 인연이 깊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민화에는 중생 교화의 부처님 가르침이 들어 있다. 민화의 속뜻을 알면 불교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통도사에도 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랑이가 까치를 바라보는 벽화 ‘까치호랑이’, 거북이 등에 올라 용궁으로 가는 토끼를 그린 ‘별주부도’ 등 민화풍의 그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스님의 민화는 물감 대신 옻칠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1983년 옻을 사용한 작품으로 개인전을 처음 연 이후 국내외에서 옻과 불교미술을 접목한 전시도 10여 차례 열었다. 옻칠 불화, 민화, 서예, 천연염색 등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7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성파 스님은 “불교뿐 아니라 우리 전통 미술의 우수성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의 ‘통도사 옻칠 민화 특별전’의 호랑이, 사찰, 불상 그림(왼쪽부터). 통도사 제공
경남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특별한 옻칠 민화들을 볼 수 있다. 5월 29일 개막한 ‘통도사 옻칠 민화 특별전’은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의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금강산도’ ‘일월오봉도’ ‘연화도’ ‘책가도’ ‘문자도’ ‘화조도’ 등 다양한 민화를 선보인다.성파 스님은 “통도사 전각의 벽화들이 민화가 불교와 인연이 깊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민화에는 중생 교화의 부처님 가르침이 들어 있다. 민화의 속뜻을 알면 불교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통도사에도 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랑이가 까치를 바라보는 벽화 ‘까치호랑이’, 거북이 등에 올라 용궁으로 가는 토끼를 그린 ‘별주부도’ 등 민화풍의 그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스님의 민화는 물감 대신 옻칠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1983년 옻을 사용한 작품으로 개인전을 처음 연 이후 국내외에서 옻과 불교미술을 접목한 전시도 10여 차례 열었다. 옻칠 불화, 민화, 서예, 천연염색 등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7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성파 스님은 “불교뿐 아니라 우리 전통 미술의 우수성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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