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채권단 “두산重, 친환경에너지 기업 재편”
김형민 기자
입력 2020-05-30 03:00 수정 2020-05-30 03:00
3兆 자구안 수용, 1兆 추가지원
계열사 매각… 원전 비중 줄일듯
정부와 채권단이 자금난에 처한 두산중공업에 1조 원가량을 추가로 빌려주는 등 회생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원자력 전문 회사인 두산중공업을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두산중공업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두산중공업이 향후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유동성 마련을 위해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원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가스터빈 사업 등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를 전제로 두산중공업에 1조 원 안팎의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에 빌려주는 돈은 총 3조4000억 원이 된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3조 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했으며 정부는 이날 이 계획안을 수용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계열사 매각… 원전 비중 줄일듯
정부와 채권단이 자금난에 처한 두산중공업에 1조 원가량을 추가로 빌려주는 등 회생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원자력 전문 회사인 두산중공업을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두산중공업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두산중공업이 향후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유동성 마련을 위해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원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가스터빈 사업 등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를 전제로 두산중공업에 1조 원 안팎의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에 빌려주는 돈은 총 3조4000억 원이 된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3조 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했으며 정부는 이날 이 계획안을 수용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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