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첨단 아파트 구현 속도… 안면인식 보안솔루션 업체 투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5-28 14:15 수정 2020-05-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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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플랜에이치벤처스, 안면인식 기술업체 ‘CVT’ 투자
고도화된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 개발 지원
중기부 민간 주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혜택 수혜
호반그룹, 주택 및 레저사업부문에 안면인식 기술 적용 예정


호반건설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아파트 및 주거 상품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호반건설 액셀러레이터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설립 6개월 만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주관 민간 주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용사로 선정된 데 이어 1년 동안 5개 업체 중 2곳(스마트팜, 안면인식 솔루션)을 중기부 지원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특히 투자 결정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호반그룹이 선정한 업체라는 타이틀이 부여돼 향후 다른 기관이나 회사의 추가 투자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 ‘씨브이티(CVT, Creative Value Technology)’에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CVT는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한꺼번에 여러 명을 인식할 수 있는 다중인식 기술과 사회적 약자(어린이·장애인) 인식률 증대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다. 고가 보안솔루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면인식 기술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플랜에이치벤처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호반건설은 호반써밋과 베르디움 아파트, 호반호텔&리조트 등 주거와 레저사업부문에 완성된 안면인식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CVT는 플랜에이치벤처스의 도움을 받아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기술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팁스 선정과 함께 중기부 연구·개발(R&D) 자금 5억 원, 창업사업화 자금 최대 1억 원, 글로벌 진출 자금 최대 1억 원 등 최대 7억 원 규모 지원을 받게 되며 플랜에이치벤처스의 별도 지원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향후 다른 기관으로부터 받는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팁스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 중기부가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초기 투자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회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다양한 지원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는 “1인 가구 증가, 비대면(언택트) 라이프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 부합하는 보안플랫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CVT가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대중화 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CVT는 최근 파나소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동남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랜에이치벤처스는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임원이 주도해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법인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D 연계(중기부 팁스),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한다. 올해 안에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을 추진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의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과 관련해 건설 관련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인공지능 기반 3D설계 솔루션 개발 등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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