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천연 조미소재로 글로벌시장 공략

김은지 기자

입력 2020-05-27 03:00 수정 2020-05-27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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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개발 ‘테이스트엔리치’ 출시… “5년내 2兆시장으로 확대 전망”

CJ제일제당이 차세대 천연 조미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10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개발한 천연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테이스트엔리치’는 일체의 첨가물 없이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켜 생성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테이스트엔리치는 첨가물로 분류되는 MSG, 핵산과 달리 발효 원료로 분류되기 때문에 ‘클린 라벨’ 등 무첨가 식품이 대세인 글로벌 식품시장의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식물유래 성분인 테이스트엔리치가 비건 소재라는 점도 최근 식품시장 유행과 맞닿은 부분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천연 조미 시장은 해마다 6∼10%씩 성장 중이다. 향후 5년 안에 2조 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시험 생산한 물량으로 유럽, 미국 식품기업과 전략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에 테이스트엔리치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천연 조미소재 시장을 노린 테이스트엔리치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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