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막창… 홈술족 유혹하는 얼리지 않은 간편식 안주

신희철 기자

입력 2020-05-26 03:00 수정 2020-05-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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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4종 상온제품 판매


CJ제일제당이 냉동이 아닌 ‘상온’ 안주 간편식 브랜드 ‘제일안주’(사진)를 론칭했다. 냉동 안주보다 보관이 편리하고 유통 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매콤알찜 등 4종을 상온 제품으로 출시해 판매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품질을 고려했고, 집에서 만들기 쉽지 않은 메뉴로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양불막창은 잡내를 없앤 소양과 막창에 특제 양념장을 더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불돼지껍데기는 불맛을 살린 돼지껍데기에 청양고추와 국산 마늘로 만든 고추양념을 더했다. 순살불닭은 오븐에 구운 닭다리 살과 고구마를 함께 넣었다. 매콤알찜은 탱탱한 명란에 시원한 대파와 아삭한 콩나물을 넣어 만들었다. 가격은 각각 6980원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7000억 원) 중 마른 안주를 제외한 요리형 안주 시장 규모는 1200억 원이다. 이 중 대부분은 냉동 제품이다. 상온 제품은 보관이 편리하고 유통 기한이 9개월가량으로 냉동(6개월가량)보다 긴 편이지만, 똑같은 맛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컵반 등에서 노하우를 쌓아 맛과 조직감을 유지하는 기술력을 갖췄다”면서 “냉동 위주의 안주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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