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치킨세 연장했다”… 소형트럭 관세유지 자화자찬
조유라 기자
입력 2020-05-23 03:00 수정 2020-05-24 07: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포드자동차의 미시간주 인공호흡기 생산 공장을 찾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성과를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산 화물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의 재앙적 합의를 재협상했다. 미국이 최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치킨세’를 연장했다”고 말했다. ‘치킨세’는 미국이 타국의 소형 트럭을 수입할 때 부과하는 25%의 관세다. 유럽 각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맞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소형 트럭 등에 고율 관세를 매기면서 이 이름이 붙었다.
그는 기존의 FTA 협상에 참여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난하며 “클린턴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해야 한다. 우리는 그 일자리들을 모두 미국으로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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