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기부 1800만원을 ‘0원’ 기재…“공시 누락” 인정

뉴시스

입력 2020-05-20 15:27 수정 2020-05-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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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2016년 마리몬드 1800만원 기부
정대협 공시서류에는 기부금 '0원' 기재
"공시 누락으로 확인했다" 의혹 인정해
"회계 기관 감사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들어온 사회적 기업의 기부금 내역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수를 인정했다.

정의연 측은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사회적 기업인 마리몬드로부터 기부금을 받았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시 누락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리몬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업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정대협에 각각 353만원, 1460만씩을 기부했다.

그런데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에 올라온 당시 정대협 공시서류에는 2015년과 2016년 ‘기업, 단체 기부금’ 항목이 모두 ‘0’원으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가 공시 누락을 인정한 것이다. 마리몬드 외 다른 기업의 기부금 역시 누락됐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의연 측은 공시누락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관련 내용을 포함해 회계 관리 전체에 대해 외부 회계 기관을 통해 감사 받겠다는 입장이다.

정의연은 지난 15일 오후 회계 부실 등 의혹이 불거지자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연은 공인회계사회에 정의연을 검증할 외부 회계 기관을 추천받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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