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안전한 산행’

박지원 기자

입력 2020-05-21 03:00 수정 2020-05-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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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슬기로운 등산 아이템 A to Z
국내 산악지형 70%가 돌산… 발목 감싸고 접지력 좋은 등산화 필수
스틱 사용해 무릎 관절 보호, 허리벨트 달린 배낭으로 무게 분산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BAC)은 산을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이끌어내며 새로운 산행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BAC는 2013년 블랙야크 창립 40주년을 맞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는 기획으로 ‘명산 40’이라는 첫 프로그램과 함께 시작됐다.

산행을 하나의 놀이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한 인증제도, 오른 산의 높이만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BAC는 이처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도전을 통해 긍정적인 삶과 행복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밀레니얼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도 자리잡고 있다.

앱을 설치하고 가입만 하면 누구나 BAC 멤버로 도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카풀, 산행 코스 등 산행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BAC 대표 프로그램은 ‘명산100’ 도전 외에도 산행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클린 마운틴 365’과 ‘백두대간 에코 트레일’, 산과 바다가 만나는 섬의 색다른 경험을 전달하는 ‘섬앤산 100’ 등이 있으며 현재 15만 명의 도전단이 함께하고 있다.

강하늘과 함께한 ‘BAC 캠페인’
최근에는 BAC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캠페인도 공개했다. 전남 여수 금오도에서 촬영한 산행 필름과 화보는 ‘우리의 첫번째 BAC’를 테마로 진행됐다. 배우 강하늘과 뮤지컬 배우 빈찬욱, 연극 배우 백동현이 산을 오르며 추억을 쌓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실제 친구들인 이들이 산행을 즐기는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가 담기며 BAC의 의미와 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평소 산행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산을 찾는 이른바 ‘산린이’(산+어린이의 합성어로 등반 초보자를 일컫는 말)가 등장할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런데 이제 막 산행을 시작한 초보 등산러들은 신발은 어떻게 신어야 할지,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잘 알지 못한다.





초보자에겐 로우 컷-미드 컷 등산화가 적합
BAC 마운트GTX
일루전로드GTX
대한민국 산악 지형은 70% 이상이 돌산이다. 따라서 안전한 등반을 위해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아이템은 바로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다. 등산화는 발목을 감쌀 수 있는 높이에 따라서 로우 컷, 미드 컷, 하이 컷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의 높이가 낮고 산행 시간이 짧다면 로우 컷을, 반대로 산의 높이가 높고 하루 이상 산행을 할 때는 하이 컷을 선택하면 좋다. 초보 등산러에게는 산의 높이가 600∼1000m, 산행 시간이 4시간에서 8시간에 적합한 로우 컷과 미드 컷 을 추천한다.

발목을 감싸 부담을 줄여주는 오버랩 디자인을 채택한 미드 컷의 대표 제품에는 ‘BAC마운트GTX’가 있다. 블랙야크만의 차별화된 인솔, 미드솔, 아웃솔 개발 기술로 탁월한 접지력과 충격 흡수를 발휘해 여러 환경과 다양한 지형에서도 믿고 디딜 수 있으며 발의 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기존 대비 150% 향상된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해 쾌적하다.

여행과 가벼운 트래킹을 병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오프로드 워킹을 위한 완벽한 밸런스를 구현하는 ‘일루전로드GTX’가 있다. 내외측 패턴을 다르게 한 미드솔은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고 이 사이에 넣은 ‘일루전 겔’은 노면에서 받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여기에 루프그립의 아웃솔은 탁월한 접지력을 발휘하고 고어텍스 인비저블핏 기술도 적용돼 방수·투습 기능이 좋다.
스틱과 배낭도 챙겨야 할 안전 아이템
BAC 4단 SET 스틱
BAC 자이언트35
산행 중 사고가 제일 많이 일어날 때가 바로 체력이 저하될 때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체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이때 제2의 다리로 불리는 스틱을 사용하면 체력을 보존하면서도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BAC 4단 SET 스틱’은 두랄루민 소재를 사용했고 4단 구성으로 수납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안티쇼크 기능으로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며 손잡이는 EVA폼 재질을 사용해 가볍고 그립감이 좋다.

배낭 역시 중요하다. 등산 배낭은 허리 벨트가 있어 동일한 무게의 짐을 들더라도 다른 가방에 비해 무게를 분산시킨다. 또 미끄러질 경우 배낭은 쿠션 역할을 동시에 해주기 때문에 용량을 맞춰 채워주는 것이 좋다. 당일 산행이라면 20∼30L대, 최소 1박 이상을 하는 산행이라면 40L 이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당일 산행용 ‘아도니스A28’은 에어터널 등판으로 통기성이 우수하며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내외부, 힙 벨트 등에 다양한 사이드 주머니를 구성해 수납성을 높였고 하단부에는 레인커버가 있어 우천 시 가방을 보호할 수 있다.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원한다면 ‘아도니스A32’도 있다.

‘BAC 자이언트35’는 EVA 몰딩으로 등판을 구성했고 부분 볼륨을 넣어 착용감이 뛰어나다. 또 타공 몰드형 멜빵으로 통기성을 높였으며 하단부에는 나노 오토 리페어(Nano Auto Repair) 원단을 적용해 3mm 이하의 구멍이 생겨도 복원된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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