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작전부대 정식 출범…“적 위성공격 등 감시”
뉴시스
입력 2020-05-18 11:52 수정 2020-05-18 11:53
일본 자위대에서 우주 부문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작전부대가 18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자위대 첫 우주작전대가 이날 도쿄도에 있는 항공자위대 후추(府中) 기지에서 발족식을 거행했다.
우주작전대는 일단 20명 정도 인원으로 출범해 적의 일본 인공위성 공격과 우주쓰레기의 위성 충돌 위험을 레이더 등으로 감시하는 임무에 들어간다.
일본 위성이 우주상에서 파괴될 경우 기상관측과 항공관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영향을 주고 방위상 첩보도 수집할 수 없어 북한과 중국 등의 탄도 미사일 대응에 차질을 빚게 한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등이 첩보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이기에 이런 위협에서 일본 위성을 지키는 것이 우주작전대의 역할이다.
다만 우주작전대는 고성능 레이더 등 필요한 장비를 아직 완전히 갖추지 못한 상태로 출범하면서 상당기간 준비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매체는 우주작전대가 2023년도에야 본격 가동한다고 관측하며 그때는 인원도 증대하고 장비도 증강해 임무 범위도 확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비록 소규모로 시작하지만 확실하게 키우겠다”고 강조, 점차 우주작전대 전력을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방위성은 지난해 9월 야마구치현 산요오노다(山陽小野田)시에 우주쓰레기와 의심스러운 인공위성의 동향 등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시설 조성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우주에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주상황 감시체제(SSA)를 구축하기로 하고 2019년도 방위예산에 관련 취득비 268억엔(약 3080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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