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따사로운 봄날 볼 만한 공연 5

동아일보

입력 2020-04-28 03:00 수정 2020-04-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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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뮤지컬 ‘또!오해영’ 문진아, 신의정, 유주혜


- 뮤지컬 ‘또!오해영’
원작 드라마의 감동을 무대로


‘또!오해영’은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두 명의 ‘오해영’과 옆집 남자 ‘박도경’의 오해에서 시작된 로맨스를 그린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남녀의 로맨스를 넘어서 오해영과 또해영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다. 다른 공간에서도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우는 아이러니한 운명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적이면서 섬세한 대사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장면과 어우러지는 익숙한 곡들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사랑이 뭔데’, ‘꿈처럼’, ‘너였다면’ 등 기존의 드라마 OST가 감동을 더한다.

5월 3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공연.

-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파워풀한 에너지 내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이 2년 만에 영국 오리지널 제작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내 관객에게는 아직 생소한 ‘액터뮤지션’은 무대 위에서 각자 악기 연주는 물론 연기, 노래, 춤까지 소화하며 진화된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을 선보인다.

미니멀한 무대와 유니크한 조명으로 보다 연극적인 공간을 특징으로 하는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은 그 속에서 주인공과 액터뮤지션들이 춤, 노래, 연주를 하며 활발하게 움직임으로써 파워풀한 에너지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지난 2월 공연된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를 관람한 관객은 같은 이야기이지만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진 공연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6월 2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



- 뮤지컬 ‘모차르트!’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


뮤지컬 ‘모차르트!’
찢어진 청바지와 붉은색 재킷을 입은 모차르트가 그 시대의 반항아로 그려지며 인기를 모은 뮤지컬 ‘모차르트!’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막을 올린다.

‘모차르트!’는 뮤지컬계 전설적인 콤비로 40여 년간 최고의 작품들을 탄생시킨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손꼽히는 걸작이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빈 초연 후, 그간 전 세계 9개국에서 2200여 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의 메인 타이틀롤 모차르트 역에는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가 이름을 올린다. 모차르트의 아내로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김소향, 김연지, 해나가 캐스팅 됐다.

6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 연극 ‘언체인’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2인극


연극 ‘언체인’ 안유진, 정성일, 김유진, 이강우
지난해 두 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로 인기를 모았던 연극 ‘언체인’이 다시 공연을 시작한다.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쫓아가며 조각난 기억들을 맞춰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진실과 거짓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동안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일정한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만 오르는 2인극인 ‘언체인’의 이번 공연은 배역에 따른 성별에 얽매이지 않은 젠더 블라인드(Gender-blind)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6월 21일까지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


- 해피버스데이 슈만 vs 브람스
낭만으로 엉킨 두 명의 천재 작곡가


해피버스데이 슈만 vs 브람스 송영민, 배경한, 이신규
시대를 빛낸 음악가들의 탄생을 기념하는 클래식 렉처 콘서트 ‘해피버스데이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은 ‘낭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로베르트 슈만이다. 슈만의 21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는, 특히 그가 발굴해낸 음악 천재 브람스가 함께한다.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배경한이 슈만과 브람스의 곡을 그들만의 해석을 통해 선보인다. 여기에 젊고 재능 있는 연주자로 구성된 챔버 소사이어티 퍼스트 앙상블의 화려하고 풍성한 선율이 더해져 두 작곡가의 상반된 음악 세계를 더욱 밀도 있게 느껴볼 수 있다.

‘클래식 큐레이터’는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맡아 슈만과 브람스의 짧고 강렬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부터 음악 스타일, 슈만의 아내 클라라와 함께 그들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등을 재치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6월 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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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또!오해영’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R석 6만5천원 상당 10명(5쌍)


연극 ‘언체인’
일반석 5만원 상당 10명(5쌍)


해피버스데이 슈만 vs 브람스

R석 4만5천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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