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켈슨 ‘세기의 대결’…5월말 플로리다 개최 유력

뉴스1

입력 2020-04-23 10:07 수정 2020-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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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0·이상 미국)의 두 번째 맞대결이 5월 말 펼쳐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벤트 경기 일정 등이 조율 중인 가운데 이들의 빅매치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간) “우즈와 미켈슨의 이벤트 경기가 5월 메모리얼 데이 주말(5월 넷째 주 월요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계는 방송사 TNT에서 맡았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익금은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쓰인다.

아직 개최 시기와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 보도대로라면 우즈와 미켈슨의 맞대결은 5월 24일 진행될 전망이다.

ESPN은 개최지로 미국 플로리다 주를 예상했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우즈와 미켈슨의 경기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경기가 성사되면 특별한 손님이 함께 한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슈퍼스타인 톰 브래디(43·탬파베이)와 페이튼 매닝(44·은퇴)이 출전한다.

미켈슨과 브래디가 같은 편이 되어 우즈와 매닝 팀을 상대할 예정이다.

매닝은 최근 덴버 지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코로나19 구호를 위한 모금 행사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승인 절차 등이 남아있다. ESPN은 “우즈와 미켈슨 모두 PGA 소속 선수기 때문에 대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 매치’라는 명칭으로 2018년 11월에 처음 열린 우즈와 미켈슨의 대결은 당시 미켈슨이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상금 900만달러(약 111억원)를 모두 가져갔다.

당시 경기는 추수감사절 기간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열렸다.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 골프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우즈와 미켈슨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은 많은 팬들의 이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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