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코로나19 관련 이사 간담회 개최… 위기 겪는 대한항공 대책 논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4-10 17:00 수정 2020-04-10 17:03
한진칼은 10일 이사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대책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의 위기 극복 방안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일 선임된 김석동 이사회 의장의 제안으로 개최됐다. 조원태 회장 등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8인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해 현 상황의 심각성과 대책 마련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19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새로운 이사회가 출범하자마자 대책 수립을 위해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석동 이사회 의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 정부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들과 일일 단위로 영업 현황과 재무상황,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면서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이사회에 수시로 대한항공과 그룹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객공급이 약 90% 감소함에 따라 전 직원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갔으며 임원들은 월 급여 30~5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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