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첨단소재-바이오 연구소 세운다

조윤경 기자

입력 2020-04-01 03:00 수정 2020-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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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을 향한 약속 - 애경그룹


애경그룹은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애경그룹 송도 종합기술원’(가칭)을 설립하고 기초·원천·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첨단소재 개발 △독자기술 확보 △친환경·바이오 연구 등을 적극 추진하고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애경그룹은 송도 종합기술원 설립을 위해 올해 1월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B구역 내 2만8722m²의 터를 345억 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유화와 애경산업이 각각 6 대 4의 비율로 투자했다. 송도 종합기술원은 총 연면적 4만3000m²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며 2021년 착공해 2022년 하반기(7∼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국내 기업 연구소 유치를 위해 낸 ‘입주기업 모집공고’에 애경그룹이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애경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계획서, 용지 활용 방안 등을 협의해 토지 매매 계약을 최종 완료했다.

애경그룹은 송도 종합기술원에 4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배치하고 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센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우수 인재 확보와 산학연 네트워크 등을 활성화시켜 애경그룹 송도 종합기술원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주력 사업인 화학, 생활용품, 화장품 분야에서 퀀텀 점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 시장은 에이지투웨니스가 2016년부터 진출해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곳이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티몰’에서 ‘2017년 티몰 국제 뷰티 부문 인기제품상’, ‘2018년 국제 부문 1억 RMB(위안화) 브랜드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지난해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당시엔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가 35만9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에이지투웨니스의 당일 판매 금액이 92억 원이나 됐다. 이는 전년 광군제 판매 금액보다 371% 증가한 수치다.

에이지투웨니스는 2019년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2019년 2월엔 태국 방콕에 위치한 쇼핑몰 ‘씨얌 파라곤’, ‘메가 방나 쇼핑센터’에 입점했다. 3월엔 베트남 호찌민 뷰티 전문숍 ‘하사키 뷰티앤드스파’,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 ‘라자다’ 등에 입점했다. 5월엔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토코피디아’ 등에 입점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에이지투웨니스는 올해에도 글로벌 영역 확장 및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국 내 인지도를 확고히 다지면서 동남아시아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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