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트렌드①] 세계로…넷마블, 장르·플랫폼 경계 허물다
스포츠동아
입력 2020-03-31 05:45 수정 2020-03-31 05:45
넷마블은 신작 게임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위쪽부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A3: 스틸얼라이브’, ‘마블 퓨처 레볼루션’. 사진제공|넷마블
■ 올해 게임시장 트렌드…장르·플랫폼·시장의 ‘확장’
2020년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확장’이다. 기존 인기 콘텐츠 기반으로 하는 지적재산권(IP) 확장, 모바일과 PC를 넘어 콘솔까지 공략하는 플랫폼 확장, 해외로 판로를 넓히는 시장 확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의 확장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이를 위해 다양한 신작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곱 개의 대죄, 170여개국에 출시
A3, MMORPG+배틀로얄 콘텐츠
마블 첫 오픈월드 RPG도 관심집중
A3, MMORPG+배틀로얄 콘텐츠
마블 첫 오픈월드 RPG도 관심집중
넷마블은 3월 선보인 신작 게임으로 장르와 플랫폼을 확장하는 동시에 해외로도 빠르게 무대를 넓히고 있다.
먼저 3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170여 개국 글로벌 시장에 내놓았다. 게임은 출시 초부터 좋은 성적을 내며 장기흥행 체제에 들어갔다. 출시 일주일 만에 미국 앱스토어 매출 10위에 올랐으며 프랑스 1위, 싱가포르 4위, 태국 9위, 대만 4위 등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62개국 앱스토어에서는 최고 인기 순위 톱10 진입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12일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로 장르를 확장했다. 이 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한 융합장르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대인전(PK)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등 색다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2002년 출시해 인기를 끈 PC온라인게임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넷마블 자체 지적재산권(IP)의 확장이란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출시 후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의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상반기 중 모바일 위치기반 그림퀴즈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의 글로벌 버전 ‘쿵야 드로우파티’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PC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스톤에이지M(가제)’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인기 MMORPG 타이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역시 상반기 아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차기작도 준비 중이다. 인기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스위치’ 등도 개발 중인데, 그 중 세븐나이츠 스위치는 넷마블의 첫 콘솔 타이틀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게임전시회에서 공개한 마블엔터테인먼트와의 신규 프로젝트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블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슈퍼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지키는 스토리를 담았다. 마블코믹스의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4, 블랙 팬서, 캡틴 마블 등의 작품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시나리오를 담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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