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가상 매치플레이에서 4위

장은상 기자

입력 2020-03-30 15:40 수정 2020-03-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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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가상으로 진행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된 PGA는 지난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대회를 가상으로 진행했다.

대회 포맷 그대로 64명의 선수를 추려 한 조에 4명씩 조별리그를 벌이게 한 뒤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했다. 승부는 전문가 10명의 투표로 정해졌다.

임성재는 조별리그에서 저스틴 로즈, 맷 월리스, 버바 왓슨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메이저 우승 경력이 로즈, 왓슨을 상대로 전문가 투표에서 각 8-2 완승을 거뒀고, 월리스는 아예 10-0으로 완파했다.

16강에서 콜린 모리카와를 연장전 성격의 팬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고, 8강 상대 애덤 스콧에게 전문가 투표 6-4로 판정승을 거두며 4강까지 올랐다. 스콧은 16강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9-1로 대파하고 8강에 올라온 상황이었다.

30일(한국시간)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4강 결과는 임성재의 패배였다. 상대인 욘 람에게 팬 투표까지 합해 4-7로 졌고, 3-4위전에서는 잰더 쇼플리를 만나 2-8로 패했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엇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결과가 반영된 것이었다.

한편, 이 대회 결승에서는 람이 로리 매킬로이를 6-5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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