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국인 관광객 43% ↓…중국 관광객은 77% 감소

뉴스1

입력 2020-03-27 14:56 수정 2020-03-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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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40만이라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방한 관광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고꾸라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큰 가속을 보였던 지난 2월엔 방한 관광 시장의 하락세가 크게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68만521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국가는 중국이었다. 2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만40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했다.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항공사들이 잇따라 ‘한국~중국’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편했다.

중국 다음으로 큰 하락세를 보인 방한 시장은 중화권인 홍콩과 대만이었다. 각각 관광객 수는 2만966명, 5만342명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9.1%, 43.9% 감소했다.

반면, 방한 관광 시장 2위를 차지하는 일본의 감소 폭은 적었다. 2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1만11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줄었다.

이밖에 싱가포르 39.7%, 필리핀 30.6%, 베트남 28.1%, 태국 19% 등의 하락세를 보였고, 구미주와 기타지역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했다.

한편,1월 우리 국민 해외 여행객은 104만67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1만7946명보다 60% 감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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