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는 버거, 먹어보면 놀랄걸

조선희 기자

입력 2020-03-26 03:00 수정 2020-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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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음료기업 - 롯데리아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는 한국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새로운 식생활 문화 창조와 고객만족 추구라는 기업정신으로 1979년 10월 서울 중구 소공동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 최초로 패스트푸드라는 시장을 열었다. 이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현재 점포 수 약 1350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리아는 다국적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의 공략에도 불구하고 40년간 국내 장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4년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공격적인 매장 확대와 현지화 메뉴 운영으로 2011년 100호점 돌파의 성장세와 함께 3년여 만에 200호점을 돌파했다. 이후 베트남 현지 가맹점 오픈과 함께 약 240개 매장 운영으로 베트남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 해외 약 3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앞세워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롯데리아는 1992년 업계 최초로 호주산 쇠고기를 활용해 한국 대표 음식인 불고기 맛을 접목한 불고기버거를 출시했다. 불고기버거는 패티 자체에 불고기 양념과 불고기 소스를 활용한 제품으로 출시 후 높은 주목을 받은 롯데리아 대표 장수 제품이다.

롯데리아는 전년 창립 40주년 기념 ‘레전드 버거’ 오징어버거를 한정 판매했다. 이번에 출시한 오징어버거는 탱글탱클한 오징어 살 패티와 혀끝부터 전해지는 중독성 강한 매운맛이 특징으로 2008년 출시 당시에도 마니아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제품이다. 또 최근 트렌드인 ‘가성비’를 강화하기 위해 패티와 채소를 증량해 제품 볼륨감을 한층 높여 출시 한 달 만에 300만 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02년 ‘니들이 게 맛을 알아?’(크랩버거 TV광고)로 큰 인기를 끌었던 광고 모델 신구를 17년 만에 다시 내세워 ‘니들이 오징어 맛을 알아?’라는 멘트를 통해 큰 재미와 함께 이슈를 낳고 있다.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의 통 가슴살 치킨 디저트인 ‘지파이’는 출시 두 달 만에 500만 개가 팔려나가며 롯데리아 디저트 제품으로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 빵, 소스로 만든 ‘미라클버거’를 선보였다. 미라클버거는 ‘Not Beef, But veef’라는 콘셉트로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의미로 미라클버거로 이름을 정하게 됐다. 패티는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고기의 식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롯데리아 측은 “앞으로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 햄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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