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직원 복지 자랑…외국계 기업 ‘꿈의 직장’

뉴시스

입력 2020-03-24 14:34 수정 2020-03-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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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조직문화?우수한 복지...여성 인재 성장 도와
성과에 따라 본사 및 해외지사 근무 기회도 제공◇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우수한 복지제도, 보다 자유로운 근무여건을 자랑하는 외국계 기업은 취업준비생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탄탄한 사내 교육으로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복지 혜택은 물론,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니 ‘꿈의 직장’이 아닐 수 없다.

외국계 기업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른 기업 문화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맞춰 유연한 근무제도를 도입하며 직원 복지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현직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최근에는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되며 여성 직원에게도 고위직 승진은 물론, 다양한 업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쾌한 조직문화와 수평적 소통 업무 환경을 지향하는 ‘페르노리카 코리아’

프랑스에 본사를 둔 주류기업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주류기업 중에서도 특히 직원 복지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유쾌함을 만드는 사람들(Cr?ateures de Convivialit?)’이라는 기업문화 아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그룹은 2030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에 하나로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포함,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우수한 여성 인재에게 고위직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용 평등 문화를 이끌고 있다. 또 남녀 직원 모두에게 동등한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리고 휴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이전과 같은 보직으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해 직원들에게 육아휴직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평등 육아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 더 넓은 시장을 경험하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업무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은 프랑스 본사 및 아시아 지역, 그리고 그룹 내 다른 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프랑스 본사인 페르노리카 그룹은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세계의 1500개 기업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또 프랑스의 월간 경제 매거진 ‘캐피탈(Capital)’은 ‘2020 프랑스 최고 직장’ 중 하나로 페르노리카 그룹을 꼽았다. 조사에서 페르노리카 그룹은 96%의 직원들이 회사와 관련된 업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며 95%의 직원들이 회사 가치를 지지한다고 응답하며, 상위 15%에 이름을 올렸다.

◇ 직원들의 다양성 존중하며 평등한 기업문화 이끄는 ‘한국P&G‘

미국에 본사를 둔 생활용품 전문기업 한국P&G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업의 주요 가치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직원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과 성향을 파악해 ‘상황별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며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여성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여성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직원들이 부담없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최근 출산 및 육아휴직 제도를 강화했다. 출산휴가 기간에는 최초 60일 동안만 임금을 지급하는데, 이후 30일 동안에도 임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남성 직원이나 아이를 입양한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직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능력만 있다면 직급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해외 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한국 P&G 직원의 약 30%가 현재 해외 근무 중이거나 해외 업무 경험이 있다. 본사의 글로벌 인재 개발 양성 방침에 따라, 한국P&G에는 현재 6개국 출신의 인재가 근무하고 있다.

◇ 수평적인 조직문화 자랑하며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하는 ’이베이코리아’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이베이코리아는 직원들이 성별과 상관없이 각자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2개월에 한 번씩 ‘Ask HR 세션’을 마련해 HR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제도를 알리고,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직원들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이베이 지사와 교류할 수 있는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비즈니스에 관한 외부 교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워킹맘’과 여성 직원들을 배려한 복지혜택도 마련했다.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직장 어린이집 ‘베이트리’를 직접 설립해 운영 중이며, 여성?산모 휴게실을 마련해 여성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다양한 복지혜택을 마련한 이베이코리아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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