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품은 ‘갤러리아 광교’,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운다

조선희 기자

입력 2020-03-25 03:00 수정 2020-03-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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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리스타트
한화갤러리아, 10년 만에 새 백화점 열어
업계 최초 유리통로 만들어 전 층에 빛 확보
명품 라인업 강화… 올 매출 목표 5000억원



한화갤러리아(대표이사 김은수)가 경기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신규 백화점 점포로 ‘갤러리아 광교’를 열었다.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갤러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이자 10년 만에 오픈하는 신규 점포로 갤러리아 백화점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면적 15만 m²에 영업면적은 7만3000m²(2만2000평)로 지하층에서 지상 12층(영업 공간 지하 1층∼지상 12층)의 규모다.

갤러리아 광교는 외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갤러리아 광교는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환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유리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깨고, 갤러리아 광교는 백화점 최초로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를 통해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파격을 선보였다.

콘셉트는 ‘Lights in your life(당신 삶의 빛)’다. 프리즘을 연상시키는 1451장의 삼각 유리가 ‘갤러리아 루프’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관통한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이 매장에 쏟아진다.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처럼 갤러리아 광교는 고객들에게 쇼핑, 문화, 예술, 미식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안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다채로운 빛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루프는 빛을 따라 걸으며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로드’로서의 면모를 자랑한다. 총 540m의 갤러리아 루프에는 쇼핑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아트워크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또 갤러리아 루프는 백화점의 안과 밖을 빛으로 연결시켜주는 고리로 광교 도심과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속 산책로’로서 갤러리아 광교의 공간적 의미를 확장한다.

갤러리아 광교 건물은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아이콘이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는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수원은 물론이고 용인·동탄·분당 등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명품을 비롯해 수입 컨템퍼러리, 프리미엄 코스메틱, 상품과 체험을 결합한 홈 리빙 및 키즈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MD 구성을 갖췄다.

브랜드는 총 440여 개로 구찌 펜디 발렌시아가를 비롯해 불가리 예거르쿨트르 IWC 태그호이어 쇼메까지 수원 내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층마다 특정 수요와 취향을 특화한 매장을 선보인다. 특히 6∼8층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특화 매장을 통해 가전·전자 제품의 메카로 발돋움한다.

갤러리아 광교는 오픈 마케팅의 일환으로 특별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과 함께 네덜란드를 테마로 ‘더치퍼레이드’ 캠페인을 23일까지 진행한다.

갤러리아 광교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고급 오피스텔, 호텔과 아쿠아리움(올해 말 오픈 예정)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된 형태로 갤러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백화점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를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 아래 오픈 1년차 매출 목표를 5000억 원으로 잡았다.

갤러리아 김은수 대표이사는 “올해는 갤러리아 광교 오픈을 시작으로 백화점 사업 강화,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사업 전개가 가시화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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