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1명 추가…47명으로 늘어
뉴스1
입력 2020-03-16 12:45:00 수정 2020-03-16 12:45:40

목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추가 환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15~16일 하룻밤 사이에 4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분당구 백현동분당구 백현동 거주자로 16일 오전 8시 1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백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13일까지 노인환경지킴이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행정복지센터를 업무정지 시키고 직원들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시는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개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신도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일 사이에 감염자 수가 47명으로 순식간에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가 예배에 참석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무증상 확진자가 있는데다 전수조사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았고 재검자도 있어 정확한 감염 경로는 모든 결과가 나온 뒤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6일 오전 9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은혜의 강 교회의 환자 발생 현황 등을 설명하며 시의 향후 조치 계획을 밝혔다.
또 기독교계에 예배 등 집단 집회 자제도 당부했다.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앞서 지난 13일 오전 8시께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이 교회 신도 59세 여성 A씨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원구 은행2동 거주 33세 남성 B씨와 같이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배우자 또한 13일 오후 7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오전 7시에는 양지동 거주 74세 여성 신도 D씨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15일에는 이 교회 목사 부부가 무증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 15일 수정구보건소를 통해 이날 현재까지 106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16일 오전 41명의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8명이 재검 판정,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 중 타 지역 거주자는 서울 송파구 1명, 부천 2명, 인천 계양구 2명, 서울 광진구 1명 등 6명이다.
은헤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폐쇄됐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1일과 8일 예배를 본 신도 135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교회 시설과 주변일대, 양지동, 은행동 전역에 대한 병역 소독을 실시했다.
시는 교회 폐쇄 기간 동안 교회 내부와 주변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지동, 은행동 주민들께서 특히 걱정이 많으실거라 생각된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보다 촘촘한 소독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저희를 믿고 조금이나마 염려를 접어 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전수조사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는 1998년 설립됐으며 신도수는 130여명 수준이다. 주예배는 주 2회 1시간 진행하며 회당 참석 인원은 1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은혜의 강 교회는 기독교연합회가 아니라 주로 작은 교회들이 가입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 은혜의 강 관계자와 (각 교회) 신도와 관련해 1대 1 모니터링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 등 6팀 28명이 참여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시 합동 특별역학조사반도 꾸리기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16일 오전 기독교 지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지원을 요청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접촉자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비하기로 했다.
자가 격리자가 많을 경우 수정구 코이카 연수원에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은헤의 강 신도들과 가족들 중 미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자진해서 연락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받기를 바란다. 성남시 내에 이쓴 종교기관과 단체는 예배 등 집단 집회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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