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해결사 이철희 검사, 변호사로 새 출발나서

동아일보

입력 2020-03-13 10:55 수정 2020-03-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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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변호사
“억울한 처지에 놓인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영화화돼 유명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이 징역 20년을 선고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스타검사로 유명한 이철희 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53·사법연수원 26기)이 변호사로 새 출발을 한다.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인 패터슨에 대한 공소유지 팀장을 맡았던 이 변호사는 최근 서울 서초동에 있는 법무법인(유한) 중부로에서 대표변호사를 맡게 됐다. 이 변호사는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비롯해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법무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장,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법무부 보호법제과장,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 등을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2015년 9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시절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 패터슨이 국내로 송환되자 공소유지를 이끌어 범행을 부인하는 패터슨에게 2017년 1월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이 선고·확정되도록 했다.

23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청구그룹 비리사건, 대전상호저축은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 수사를 맡았다. 또 성폭력 근절을 위한 관련법률 개정 뒤 성범죄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검사 교육용인 ‘조사 메뉴얼’을 제작하는 등 수사와 법률에 정통한 전문가로 활약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에 처한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도와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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