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9’·‘뮬란’, 끝내 코로나19에 항복했다…개봉 연기

뉴스1

입력 2020-03-13 09:57 수정 2020-03-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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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9’ ‘뮬란’ 포스터 © 뉴스1

미국에서 오는 5월20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 무려 1년이나 개봉을 미루게 됐다. 그뿐 아니라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던 ‘뮬란’ 역시 개봉을 연기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개봉을 한 해 뒤인 2021년 4월로 미뤘다. 미국에서는 2021년 4월2일 개봉한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코로나19가 전세계 경제와 배급 시장 등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와 한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극장 일부가 폐쇄된 상태인 데다 미국에서도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일부 극장 폐쇄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빈 디젤은 SNS를 통해 “여러분이 우리 영화의 다음 이야기에 대해 사랑과 기대가 큰 것을 안다. 그래서 개봉일을 연기하게 된 것을 말하는 것이 참 힘들다”라며 “개봉을 연기한 것은 당연하게도 전세계 모든 팬들이 5월에 영화를 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길게 기다려야 하는 것에 실망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적었다.

오는 27일 미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던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도 끝내 개봉을 미뤘다. 디즈니는 ‘뮬란’ 뿐 아니라 ‘엑스맨: 뉴 뮤턴트’ ‘앤틀러스’ 등의 개봉도 무기한 미뤘다. 디즈니는 추후 이 영화들의 새 개봉일을 발표할 예정이다.

디즈니의 또 다른 개봉 영화 ‘블랙 위도우’는 오는 5월1일 그대로 개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트롤: 월드 투어’도 메이저 배급사 영화로는 유일하게 5월 개봉을 고수하고 있다.

그밖에 개봉을 미룬 영화들은 ‘콰이어트 플레이스2’와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이 있다. 앞서 두 영화는 3월 초 이미 영화의 개봉 일정 변경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개봉 예정일이 5월22일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끝내 변경하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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