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장학관 개관 1주년…‘국민 체감형’ 사회공헌 “눈에 띄네”

정용운 기자

입력 2020-03-13 05:45:00 수정 2020-03-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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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장학관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는 입주생.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2월 개관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개관 1년 만에 농촌 대표 장학관으로 성장했다.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 ‘용산 장외발매소 리모델링’ 한국마사회 장학관 개관 1주년

152명 2.8대 1 경쟁률 뚫고 이달 입주
농촌인재 유치 등 지방 우대 강화 눈길
9개 층에 도서관·체력단련실 등 구비
용산구청 연계 재능기부 봉사도 계획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사장 김낙순)이 올해 상반기 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 선발을 완료했다. 154명 모집에 434명이 지원해 2.8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최종 152명이 선발되어 3월 중 입주할 예정이다.

1년 만에 농촌 대표 장학관으로 성장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개관 이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입주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지방 인재를 우대하는 등 농촌지역 인재 유치에 힘썼다. 기존에는 입주대상을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로 한정했지만, 농촌지역 거주자까지 확대해 수혜대상을 늘렸다. 선발기준 중 거주지와 학교 간 거리 배점을 10점에서 30점으로 올려 원거리 지방학생 지원을 강화했다.

입주생 대상 간담회와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식비가 부담스럽다는 입주생의 의견에 1식당 3000원이던 식비를 2500원으로 인하하고, 휴게실 이용시간 연장 등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올해는 입주생이 참여하는 자치위원회도 만든다.

또한 농촌지역 미래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재능기부에 대한 참여 의사가 높은 점을 고려해 용산구청 등과 연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계획 중이다.

한국마사회 장학관 체력단련실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주한 이아량 씨는 “용산역 근처여서 이동이 편리하고, 독서실, 스마트도서관 등 학업에 열중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해 졸업 전까지 있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본래 용산 장외발매소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2월 개관했다. 용산 장외발매소로 운영하는 동안 발생한 지역사회 갈등을 상생의 공간으로 바꾸는 국민 체감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되었다. 9개 층에 걸쳐 숙소 32실과 공용휴게실, 스마트도서관, 식당, 체력단련실, 소모임실, 독서실 등을 구비해 154명을 수용한다. 이용요금은 보증금 10만 원, 월 입실료 15만 원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학관에서는 전 구역 방역을 시행했으며, 열화상카메라로 체열을 측정하고, 입주생에게 해외여행이력 등을 제출토록 했다. 향후 매일 공용공간 소독을 하고,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해 입주생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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