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숍 대신 젤네일…백화점 못가도 명품 립스틱”

뉴시스

입력 2020-03-10 11:38:00 수정 2020-03-10 11:38:29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온라인서 화장품 및 네일·헤어 관리용품 구매 늘어
명품 화장품 잘팔려...'소소한 사치'누리려는 '립스틱 효과'



20대 직장인 A씨는 화이트데이도 앞두고 있고 봄 분위기도 낼 겸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단골 미용실이 임시 휴업한다는 문자에 낙담했다.

워킹맘 B씨는 요즘 재택근무와 유치원도 못가 집에 있는 아이 돌보기를 동시에 하느라 평소보다 더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라도 누리면 스트레스를 풀 것 같아 명품 가방이라도 사고 싶지만 경기가 주머니사정을 생각해 명품 브랜드 립스틱을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구매 문화가 확산하면서 화장품과 헤어 및 손톱 관리용품 등도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다.코로나19로 화장품 가게나 헤어·네일숍에 갈수 없게 되면서 온라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품 화장품 판매량이 늘었다. 경제상황이 좋지 못할 때 낮은 가격으로 사치를 즐기려는 ‘립스틱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0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2월 한달 간 명품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수입 브랜드 중에서도 고가로 통하는 크리스찬 디올과 에스티로더 매출은 각각 136%, 65% 늘었다.

SSG닷컴에서도 지난 1월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화장품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명품화장품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파운데이션이 87%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명품 립스틱도 33%나 매출이 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염색, 펌 등 이미용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하는 셀프 스타일링 제품 수요도 증가했다.
옥션에서 1월31일~3월1일 염색·펌약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었다. 탈색제 판매량은 무려 133%나 뛰었다. 헤어스타일러 234% 전기헤어캡 98% 등 셀프 스타일링 가전들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손톱관리용품도 많이 팔렸다. 네일아트 및 젤네일 제품은 동기간 21%, 손톱강화제 및 영양제는 114% 판매량이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대면접촉이나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한달 이상 이어지다보니 헤어스타일링이나 네일 케어 등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한 서비스까지도 집에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