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물 연관검색어 이어 ‘연예뉴스 댓글’ 사라졌다
뉴스1
입력 2020-03-05 10:29 수정 2020-03-05 16:06
네이버가 5일 오후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 캡처) © 뉴스1
네이버가 20년 가까이 이어져 오던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는 5일 오후 TV·연예 뉴스 섹션의 기사에 제공되던 댓글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연예 관련 기사에 들어갔을 때 종전 하단에 있던 댓글창에는 ‘언론사가 연예 섹션으로 분류한 기사는 연예서비스에서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다만 ‘좋아요’ ‘훈훈해요’ ‘화나요’ 등의 평가항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제공된다.
연예 뉴스 댓글은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을 계기로 인격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계속돼 왔다.
네이버는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상충되는 댓글 공간이 유지되도록 노력해왔다”면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연예인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연예인의 사생활까지 다루는 댓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격권 침해 문제에 책임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인물명 검색 결과에서 제공되던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종료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 인물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인물명 혹은 활동명, 그룹명 등을 검색해도 연관검색어가 뜨지 않는다.
연관 검색어 서비스는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검색어를 찾았을 때 그 검색어를 찾은 사람들이 함께 찾았던 검색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그러나 인물 연관검색어의 경우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특정 인물과 관련한 악성 루머 등이 생성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네이버는 인물 검색어에 한해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용자 편의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상시 개선을 진행하며 존치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4·15 총선 기간인 4월2일부터 같은달 15일 오후 6시까지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포털’로 꼽히는 다음의 경우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했고 같은해 12월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달에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완전 폐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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