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올봄 기대되는 뮤지컬 5

동아일보

입력 2020-02-26 03:00 수정 2020-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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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7년 만에 만나는 화려한 오리지널 무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7년 만에 월드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아온다. 이 작품은 19세기 파리,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월드투어를 위해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완벽하게 재현한 거대한 세트가 새롭게 제작됐다. 무대를 가득 채운 자욱한 안개 사이로 유령과 크리스틴을 태운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 호수 장면, 화려한 가장무도회 등 관객을 낭만의 공간으로 옮겨놓는 명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웨버의 작품 6편에서 주역을 맡은 역대 최연소 유령 조나단 록스머스가 기대를 모으며 무대에 선다. 2012년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클레어 라이언이 크리스틴 역으로 다시 한번 한국 관객과 만난다.

3월 14일부터 6월 2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 2020 뮤지컬 ‘맘마미아!’
배우들의 절묘한 호흡이 돋보이는 앵콜 공연

2020 뮤지컬 ‘맘마미아!’



지난해 7월 공연을 시작해 이 미 170여 회 무대에서 절묘한 호흡으로 호평을 받은 뮤지컬 ‘맘마미아!’ 팀이 3개월간 앵콜 공연을 갖는다.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대표 히트작 22곡으로 만들어진 ‘맘마미아!’는 엄마 도나의 우정과 사랑, 도나의 딸 소피의 우정과 사랑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이들의 이야기가 아바의 친숙한 음악과 함께 엮여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 톱스타 최정원은 2007년 주인공 도나 역으로 합류한 후 13년째 이 작품과 함께하고 있다. 극 중 소피의 아빠 후보 세 명을 모두 연기한 성기윤을 비롯해 남경주, 홍지민, 신영숙 등 기존 배우들과 함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루나와 이수빈 등이 무대에 오른다.

3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
팽팽한 긴장감과 속도감 넘치는 스릴러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의 안재욱, 송용진, 김준현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은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 사건을 좇는 셜록홈즈의 추적을 팽팽한 긴장감으로 그려내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사건이 없으면 못 견디는 괴짜이자 천재 탐정인 셜록홈즈는 안재욱, 송용진, 김준현이 연기한다. 집요하고 야심 있는 버밍엄 최고 경찰 클라이브 역은 이지훈, 켄(VIXX), 산들이 맡는다. 셜록홈즈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클라이브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초반에 범인의 실체를 드러내고 과연 범인이 어떤 범행을 저지를지, 셜록은 연쇄살인의 희생을 막을 수 있을지 숨가쁜 추격전이 펼쳐진다. 화려한 무대와 영상, 속도감 넘치는 음악, 더욱 치밀해진 스토리도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4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공연.


-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시간 늘려 한층 세밀한 인물 묘사

뮤지컬 ‘마리 퀴리’의 김소향, 리사, 정인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손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는 라듐 발견이라는 업적 이면에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마리 퀴리를 담아냈다.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이력을 가진 김태형이 연출을 맡은 만큼 마리 퀴리의 업적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과학자로서의 고뇌를 한층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낸다. 마리 퀴리 역에는 손꼽히는 인기 뮤지컬 배우 김소향, 리사, 정인지가 캐스팅됐다.

2년 전 초연 당시 100분이었던 공연 시간을 150분으로 늘려, 주체적인 마리 퀴리의 캐릭터를 한층 세밀하게 담아낸다. 키보드,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퍼커션(타악기)으로 구성된 5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연주 또한 무대를 가득 채운다.

3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 뮤지컬 ‘데미안’
고정 배역 없는 독특한 2인극 창작물

뮤지컬 ‘데미안’의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데미안’은 고정된 배역이 없는 독특한 2인극으로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 속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경험 속 인물들을 빌어 싱클레어와 대화하면서 극의 서사를 이끌어간다. 카인과 아벨의 대화, 에바 부인과의 대화, 싱클레어가 참여한 전투의 묘사 등 원작 소설의 장면을 무대로 구현하면서, 소설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다.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이 때에 따라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이 되어 무대에 오른다. 한 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전부 무대에 드러내, 선과 악, 음과 양 등 다양한 특성이 끊임없이 격동하는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다.

3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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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S석 11만원 상당 10명(5쌍)

2020 뮤지컬 ‘맘마미아!’
R석 12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셜록홈즈 : 사라진 아이들’
S석 8만원 상당 20명(10쌍)

뮤지컬 ‘마리 퀴리’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데미안’
R석 5만5천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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